무안 근로자 평균연봉 3730만원 ‘전남 4위’
상태바
무안 근로자 평균연봉 3730만원 ‘전남 4위’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2.08.25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양·여수·순천 다음…고액연봉자 많은 남악신도시 영향
전국평균 3830만원, 신안 3360만원, 목포 3150만원
전남 지자체별 근로자 평균연봉(2020년 기준), 김회재 의원실 제공.
전남 지자체별 근로자 평균연봉(2020년 기준), 김회재 의원실 제공.

무안군 근로자 1인당 평균연봉이 전국 평균보다는 낮지만 전남에서는 높은 편에 속했다. 광양, 여수, 순천 등 산업단지가 집중된 곳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연봉을 무안군이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국회의원(여수을)이 8월 24일 국세통계연보를 통해 분석한 ‘시·군·구별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현황’에 따르면 전남에서 2020년 1인 당 평균 총급여액이 가장 높았던 곳은 광양으로 4230만원이었다. 이어 여수 4080만원, 순천 3860만원 순으로 나타나 광양제철·여수산단 입주 대기업이 많은 전남 동부권에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을 받는 근로자들이 집중됐다.

뒤를 이어 ▲무안 3730만원 ▲영광 3540만원 ▲나주 3450만원 ▲신안 3360만원 ▲곡성·장성 각각 3350만원 ▲담양 3310만원 ▲장흥 3230만원 ▲진도 3210만원 ▲강진 3170만원 ▲목포 3150만원 ▲함평 3110만원 ▲완도 3090만원 ▲화순 3080만원 ▲보성 3050만원 ▲구례 3040만원 ▲고흥 3030만원 ▲영암 3000만원 ▲해남 2980만원 순으로 조사돼 해남·영암·고흥이 근로자 평균 연봉 최하위 그룹을 형성했다.

군단위인 무안군의 평균연봉이 높은 이유는 남악신도시의 성장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2년 7월 말 현재 남악신도시엔 모두 4만4857명(남악 3만5024명, 오룡 9833명)이 거주하고 있다. 무안군 인구 9만1158명의 49.2%를 차지하고 있다.

아파트와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가격이 고가에 형성되는 남악신도시는 그만큼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고액 연봉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평균연봉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남악신도시엔 전남도청, 전남경찰청, 전남도교육청 등 60여개 공공기관이 자리해 있고 현대삼호중공업 등 고액연봉자들의 베드타운으로 인기가 높아 시단위인 목포와 나주까지 앞서고 있다.

앞으로 오룡지구의 고가 아파트가 추가 분양되면 무안군 평균연봉도 따라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무안군 평균연봉이 전남 4위로 높은 편에 속하지만 전국평균연봉(3830만원)에 비해 100만원 낮다. 전남의 좋은 일자리 등 경제기반이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남악신도시 오룡지구와 남악지구

근로자 1인 당 평균 급여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서울 강남구다. 강남구의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은 7440만원으로 전국평균 대비 3610만원 많았다.

1인 당 평균 총급여액이 두 번째로 많은 곳 역시 강남 3구로 대표되는 서초구(7410만원)였다. 1인 당 평균 총급여액 상위 10개 시·군·구는 모두 수도권에 위치했다. 이 중 8곳은 서울이었다.

서울 강남구, 서초구 외에도 용산구(6470만원), 경기 과천시(6100만원), 송파구(5190만원), 경기 성남시(5000만원), 종로구(4880만원), 성동구(4800만원), 마포구(4780만원), 중구(4710만원)가 상위 10위를 차지했다.

김회재 의원은 “지자체 별 격차가 국토 불균형, ‘빈익빈 부익부’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지역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과감한 행·재정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