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보다 늦은 개교…오룡2지구 걱정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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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보다 늦은 개교…오룡2지구 걱정되네!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2.11.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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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8세대 중 2024년 5월부터 3696세대 입주시작
초·중 개교 2025년 9월, 유·초등생 학교대란 우려

아파트 입주시기보다 학교 개교가 1년이나 늦은 오룡2지구 학생들의 학교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무안교육지원청은 남악초등학교와 오룡초등학교에서 전입 학생들을 수용한다는 계획이지만 자칫 모든 인원을 수용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무안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무안군 일로읍 오룡2지구엔 단설유치원 1개교, 초등학교 2개교(병설유치원 1곳 포함),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1개교 등 총 5개교가 설립된다.

37학급 규모의 희망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3학급, 37학급 규모의 사랑초등학교, 12학급 규모의 사랑유치원(단설), 31학급의 희망중학교가 2025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올해 상반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또 28학급 규모의 오룡고등학교는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10월 교육부 중투를 통과했다.

앞으로 3년 가까이 있어야 오룡2지구에 학교가 개교하는데 문제는 2년 후면 아파트입주가 속속 진행된다는데 있다.

가장 먼저 힐스테이트 830세대가 2024년 5월 입주를 시작한다. 이어 7월엔 푸르지오파르세나732세대, 우미린 1057세대, 8월엔 중흥S클레스 543세대, 2025년 3월엔 시티프라디움 534세대가 입주한다. 총 3696세대다.

무안교육지원청은 약 800명의 학생이 개교 전 오룡2지구로 이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중 절반은 남악지구에 있는 남악초와 오룡초 학생들일 것이라는 게 무안교육지원청 예상이다. 또 남악초와 오룡초에 330명 정도는 받아들일 여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교육청 예측대로라도 70명의 학생은 다닐 학교가 없다.

특히, 오룡1지구에서 전입학생수를 잘못 예측해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으로 고생한바 있고 지금도 과밀 상태여서 오룡2지구 학생들은 남악, 옥암으로 원거리 통학을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학교 신설은 신도시 계획 단계부터 최우선 챙겨야하는 사항인데도 늑장 개교는 반복되고 있다. 교육청과 무안군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가 아파트 입주자 분양공고일 기준 유발학생수를 고려해 이루어지다보니 늦었다는 해명이다.

오룡2지구는 2021년 하반기부터 건설사별로 분양공고가 순차적으로 이루어져 올 상반기에야 기준수를 충족했다는 것이다.

무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개교 전 전입학생은 인근 학교로 임시배치하고 필요하다면 통학차량도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학생들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 학교설립 심사기준은 올 7월 전까지 입주자 분양 공고일 이었고 이후부터는 공동주택사업 승인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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