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전남서 귀농 2위·귀촌 1위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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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전남서 귀농 2위·귀촌 1위 "눈에 띄네"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2.12.02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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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귀농 269명…30대 이하 85명(31.6%) 가장 많아
도시와 농촌 공존하는 무안, 젊은 층 가족동반 귀농 많아
귀촌 6533명 전남 1위…남악신도시 오룡지구 개발 영향

지난해 무안군으로 귀농한 인구가 269명으로 전남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특히 타 시군은 50~60대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무안군은 30대 이하가 가장 많아 젊은 층들의 가족동반 귀농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무안군엔 173명이 귀농했고 동반가구원까지 합치면 모두 269명이 귀농했다. 이는 전남에서 2위에 속한다. 가장 많이 귀농한 곳은 고흥군으로 283명이다. 무안 다음은 순천시 212명, 보성군 197명, 나주시 196명 순이다. 신안군은 175명으로 10번째를 기록했다. 귀농인이 가장 적은 곳은 84명이 귀농한 구례군이다. 읍면이 없는 목포시는 통계에서 제외됐다.

무안군이 특이한 점은 타 시군에 비해 30대 이하 귀농인이 가장 많다는 것이다. 실제 귀농인은 23명인데 동반가구원이 62명이나 되다보니 85명으로 31.6%를 차지했다. 다음은 50대 67명(24.9%), 60대 63명(23.4%), 40대 43명(16%) 순이다. 30대 이하를 제외하고는 동반가구원이 드물다.

젊은 층의 귀농이 많은 이유는 신도시와 농촌이 공존해 교육과 농사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부와 자녀까지 모두 귀농하기 때문에 동반가구원 수가 많다. 신안군의 경우 30대 이하 귀농인은 11명, 동반가구원수 11명으로 귀농가구원수는 22명이다.

지난해 귀촌인구는 무안군이 전남 1위를 차지했다. 모두 6533명이 귀촌했는데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개발에 따른 인구유입으로 풀이된다. 무안 다음으론 순천시 4927명, 광양시 3826명, 담양군 2710명, 화순군 2621명, 나주시 2184명 순이다. 귀촌인이 가장 적은 곳은 귀농인과 마찬가지로 구례군 754명이다.

무안군 귀농인의 집 내부
무안군 귀농인의 집 내부

무안군은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농촌정착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군은 관내 귀농인의 정착을 돕기 위해 귀농 초기에 필요한 농기계, 농업용 창고, 저온저장고 등 영농기반 마련을 위한 비용(2000만 원 한도 내 80%)을 지원하고 있다. 또 노후된 농가주택 수리비용(600만원 한도 내 100%)도 지원한다.

농토 매입이나 축사 신축을 위한 자금 3억원을 연리 2%, 5년 거치 10년 상환 조건으로 농축협과 매칭, 관리해주고 있다.

현경면 용정리 폐교를 매입해 체류형 귀농인의 집을 8채 마련해 농촌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체험을 마친 7가구가 무안군에 주소를 이전해 거주 중이며 올해도 4가구가 무안군으로 주소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귀농귀촌 지원센터 운영, 귀농인 모임체 활성화, 귀농인과 이웃주민 친화를 취한 초청행사비 지원, 귀농귀촌 1:1 멘토링제 운영, 귀농인 영농체험 현장실습 교육, 귀농귀촌 박람회 지속적인 참가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향금 농촌지원과장은 “지난해 귀농인 정착사업 지원비율은 전남도 내에서 가장 높은 70%였으나 올해는 80%로 비율을 더욱 높여 귀농인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기 때문에 좋은 교육여건과 사회기반시설을 갖춘 무안으로 많이 귀농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귀농인수는 동에서 1년 이상 거주 후 읍면으로 주소를 옮긴 가구 중 농업경영체등록을 마친 가구원의 수를 집게 한 것이다. 귀촌인수는 동에서 1년 이상 거주 후 읍면으로 주소를 옮긴 가구원의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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