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의 지혜로 위기를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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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의 지혜로 위기를 기회로
  • 무안신안뉴스 기자
  • 승인 2023.01.0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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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계묘년을 맞아 고향을 떠난 무안사람 박봉재
무안 향우 박봉재

2022년 호랑이해를 보내고 2023년 토끼해를 맞이했다.

계묘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조선후기 판소리 가락으로 동물을 의인화한 우화소설 별주부전을 기억해 내면서 오늘 현실을 담아본다.

줄거리는 동해바다 수궁에서 무능한 대신들과 병세가 깊은 무지한 용왕 앞에 도사가 지도하기를 육지동물 토끼 간을 먹으면 용왕의 병이 낫는다고 말한다.

이때 신하 별주부인 자라가 용왕께 청하여 자기가 육지에 나가서 토끼 간을 가져오겠다고 한다.

육지로 나간 자라는 생활고에 힘들어하는 토끼에게 수궁에 가면 큰 벼슬도 주고 잘 먹고 잘살게 해준다고 유혹했다.

유혹에 넘어간 토끼는 자라와 함께 바다 속 수궁으로 가서 용왕을 만나고 용왕과 대신들은 토끼에게 간을 요구한다.

토끼는 꾀를 내어 간은 육지에 두고 왔다고 하며 다시 육지로 나가서 간을 가져오겠다고 했다.

용왕의 후한 대접과 허락을 받은 토끼는 자라와 함께 육지로 나와 자라에게 욕설을 퍼 부으며 간을 내놓고 다니는 동물도 있냐면서 숲속으로 도망가 버린다.

자라는 빈손으로 수궁으로 들어가 처벌을 받고 죽었으며 용왕도 죽고 수궁도 망했다는 이야기다.

별주열전은 17세기쯤 우리민족의 지배관료층의 부패와 무능으로 민중들에 저항의식과 지혜를 판소리 가락으로 풍자한 것으로 이해된다.

2022년 이전 몆 년 간 대한민국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국민의 활동이 제한받고 국제적 저금리로 부동산과 집값이 폭등해 서민경제가 어려울 때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자라의 유혹에 넘어간 토끼가 되었다

2023년 계묘년은 자라에게 속아 넘어간 토끼가 지혜를 발휘해 무능하고 병세가 깊어가는 용궁을 탈출하는 반전의 계묘년이 되었으면 한다.

계묘년 국민은 지혜롭게 지켜 볼 것이다.

누가 진심으로 나라를 위하는지? 누가 진심으로 국민을 위하는지? 누가 거짓인지. 누가 바르고 고른지?

2023년 계묘년, 국민은 한 맺힌 수궁가를 부르지 않고 지혜롭게 행동 할 것이다.

계묘년은 모든 분야에서 잘못을 수긍하고, 허물을 고치고, 생명을 중시하며 저출산 인구절벽의 탈출구가 되었으면 한다.

계묘년 시행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고향살림에도 도움이 되고 신토불이 정신도 실현되며 도와주고 도움 받는 균형발전, 풍요로운 경제의 시대가 꽃 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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