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교차로 효과 좋다는데 무안은 5곳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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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교차로 효과 좋다는데 무안은 5곳 뿐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3.05.1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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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교통사고 22.9% 감소·통행시간 20.8% 단축
무안군 6곳 신청, 올해 2곳 선정 연내 착공계획

회전교차로의 교통사고 예방효과와 통행시간 단축효과가 높게 나타난 가운데 무안지역에는 5곳의 회전교차로만 건설된 것으로 파악돼 적극적인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무안읍 불무공원 앞 회전교차로
무안읍 불무공원 앞 회전교차로

전라남도는 회전교차로를 설치한 지역 16개 구간 회전교차로 교통 현황을 설치 전과 비교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는 22.9% 감소, 교차로 통행시간은 20.8%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전남도는 2020년 신호등을 운영하기 어렵거나 교통량이 적지만 사고가 잦은 16곳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했다. 회전교차로 설치 후 1년 동안 사고 현황을 조사해 회전교차로 설치 전 3년 평균 사고 현황과 비교했다. 그 결과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설치 전 23.3건에서 18건으로 감소했으며 사망자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차로 통행시간도 회전교차로 설치 전 평균 20.7초에서 회전교차로 설치 후 16.4초로 20.8%(4.3초)나 단축돼 사고 감소뿐만 아니라 교통 흐름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에는 현재 180개의 회전교차로가 설치·운영되고 있지만 무안은 5곳뿐인 것으로 파악됐다. 무안읍 불무공원과 현경면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앞, 일로전통시장 앞, 전남도청 앞, 삼향초등학교 잎이다.

무안군은 올해 회전교차로를 설치하기 위해 전라남도의 지역교통안전환경개산사업에 6곳을 신청했지만 2곳만 선정됐다.

선정된 곳은 무안읍 백련스파 앞과 무안읍 교촌길 6 무안어린이집 옆 5거리다. 백련스파 앞은 3거리와 2거리 평면교차로 2개가 근접 설치돼 운전자의 통행경로 혼란을 유발하고 있다. 비정형교차로로서 통행우선권이 불확실해 교차로 내 사고위험성이 높다.

무안어린이집 옆 5거리는 평지에 위치하고 있으나 교차로 주변 건물 등으로 시야 확보가 불량해 사고 위험이 높다.

군은 지난 3월 전남도로부터 사업비를 교부받았고 군비를 추경에 확보해 올해 안에 공사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현경면 현해로 106 현경파출소 옆 4거리와 일로읍 전남체육고 앞 5거리, 운남면 팔학3거리, 일로읍 용산교차로 4거리는 대상에서 제외돼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 해제면 양간다리 4거리 등 회전교차로 설치 요구가 높은 곳을 더 파악해 사업에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한 주민들은 “회전교차로 설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건물이나 부지매입에 무안군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회전교차로가 더 확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안군 관계자는 “회전교차로가 교통사고 감축에 톡톡한 효과를 내는 만큼 교차로 내 사고 위험지역에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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