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 주금순 씨, 남도음식명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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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 주금순 씨, 남도음식명인 선정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3.05.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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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매주·장류 분야…향토전통음식 연구 성과
남도음식명인 주금순 씨
남도음식명인 주금순 씨

무안군 청계면에 거주하는 주금순(68) 씨가 남도음식 보존 및 계승·발전을 주도할 남도음식명인에 선정됐다.

5월 24일 전라남도는 향토전통음식 연구가 주금순 씨가 엄격한 심사를 거쳐 개량매주·장류 분야 명인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주금순 씨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표준화된 발효종균을 활용해 다양한 장류 제품을 생산 할 수 있는 소규모 농가형 가공 사업장에 선정돼 콩알메주를 활용한 된장, 고추장과 콩쌀누룽지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남도음식명인 자격 요건은 5년 이상 전남 거주자 가운데 남도음식경연대회 5회 이상 참가,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전시·경영 분야 대상 또는 최우수상을 2회 이상 수상한 도민이다. 지난 10일까지 보름간 공모한 결과 5명이 접수, 전문가 심사를 거쳤다.

주금순 씨는 2019년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전시 부문서 영예의 대상, 2017년엔 장려상, 2014년엔 최우수상을 받았다.

2019년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전시부문 대상 수상작품. 주금순 씨는 무안의 뻘낙지를 양념해 건조 한 후 6년 근 인삼으로 꽃을 오려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의 사군자를 표현했다.
2019년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전시부문 대상 수상작품. 주금순 씨는 무안의 뻘낙지를 양념해 건조 한 후 6년 근 인삼으로 꽃을 오려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의 사군자를 표현했다.

1982년 무안에 정착한 주 씨는 한식을 중심으로 다양한 요리법을 연구하면서 무안군우리음식연구회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무안에서 생산되는 연, 양파, 낙지, 쇠고기 등을 이용한 요리를 개발해 수많은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길가에 쌓여 버려지는 양파를 보면서 발효식품으로 만들면 오랫동안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개발한 ‘양파김치’가 상품화에 성공했다. 이러한 공로로 2017년엔 (사)대한민국명인회가 선정한 ‘대한명인’으로 추대되기도 했다.

주금순 씨는 “남도음식명인으로 선정돼 큰 영광”이라면서 “남도음식의 우수성과 특히 무안의 맛과 멋을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주금순 씨를 비롯해 여수 정선심(남도의례음식), 화순 김영란(깨다식·약과), 장흥 김정숙(발아현미효소·발효식초)씨 등 4명이 이번에 명인으로 선정돼 남도음식명인은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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