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실내수영장 성수기 45일 보수공사 "왕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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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실내수영장 성수기 45일 보수공사 "왕짜증"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3.07.11 17: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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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 가장 많은 7월~8월, 45일 동안 휴장…수영인들 당혹
무안군, 노후화 탓…자동제어시스템 고장·물탱크 누수 심각
골프연습장도 집수정 누수 7월17일~8월6일까지 21일간 휴장

수영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7~8월 최대 성수기에 무안종합스포츠파크 실내수영장이 45일 동안 장기 보수공사에 들어가 이용객들이 황당해하고 있다. 무안군은 최대한 빨리 긴급 보수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지만 올해에만 50일 이상을 휴장하게 될 전망이다.

무안종합스포츠파크 실내수영장
무안종합스포츠파크 실내수영장

무안군은 군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체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후화된 스포츠파크 실내수영장과 골프연습장 시설물 개보수 공사를 7월 17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2009년 12월 준공된 실내수영장은 15년 된 자동제어시스템 고장으로 이물질이 유입돼 수질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특히, 물탱크 누수로 인한 안전사고 가능성도 있어 이를 예방하고자 기계설비 긴급 개·보수공사를 실시한다. 공사 기한은 7월 17일부터 8월 31일까지 45일간이다.

올해 들어 무안실내수영장은 5월 4일 군민의 날 1일, 실내수영장 유리창 긴급 보수공사로 6월 27일부터 7월 2일까지 6일을 휴장한 바 있다. 15일 만에 또 45일간의 장기 휴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개장하지 못한 1~2월을 제외하곤 정전에 따른 기계 정비와 수질관리를 위해 연중 단 3일 휴장한 것이 전부다.

특히, 전국체전을 위한 보수공사로 목포실내수영장마저 지난해 말부터 올해 10월까지 휴장에 들어가 수영인들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무안실내수영장 이용객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1~2월을 제외하고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동안 2만8238명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목포실내수영장 휴장에 따라 목포권 수영인이 유입되면서 6월말 현재 2만1885명이 이용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7~8월 방학기간에는 학생들이 많이 이용해 수영장 개장 이래 월간 최대 이용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가 보수공사로 인해 무너졌다.

스포츠파크 내에 있는 골프연습장도 집수정 누수로 7월 17일부터 8월 6일까지 21일 동안 장기 휴장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시설 노후화에 따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무안군 관계자는 “스포츠파크 수영장과 골프연습장의 시설 노후화로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어 긴급하게 개보수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스포츠파크는 많은 군민이 이용하는 곳이므로 개·보수공사에 만전을 기해 앞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체육환경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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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와영희 2023-07-12 09:16:59 / 223.39.248.194
수영장 이용자가 많아지는 7~8월 한달보름동안 보수공사를 실시 한다는건 정말이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수영장 보수공사라면 이용자가 적은 동절기나 하다못해 춘추기 시행한다면 이해라도 하겠습니다.
학생들 여름방학과 무더위를 피해 수영장을 이용하는 군민들이 많아지는 한여름에 보수공사 라니요...
무안군의 상식적이지 않고 군민들과 소통하지 않는 일방적인 행정집행에 실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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