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무안(남악·오룡) 택시 사업구역 통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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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무안(남악·오룡) 택시 사업구역 통합된다!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3.07.14 19: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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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찬반 투표 결과 목포-무안 통합 찬성 많아 17년 택시분쟁 종지부
무안(남악·오룡)과 목포 사업구역 통합, 시계외 할증요금 사라져

전남도청 남악 이전 이후 목포와 무안이 벌였던 17년 동안의 택시분쟁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

전남도에 따르면 목포와 무안 택시 사업구역 통합을 묻는 찬반 투표가 7월 14일 실시된 가운데 양측 모두 찬성이 많아 사업구역이 부분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온라인 전자투표 시스템으로 치러진 투표 결과 목포는 1437명의 선거인 중 1118명(투표율 78%)이 투표에 참여해 이 중 67%인 748명이 통합에 찬성했다. 반대는 30%인 370표가 나왔다.

무안은 예상보다 반대가 많았다. 선거인 140명 중 135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96%를 기록할 만큼 찬반 투표가 관심을 끌었다. 통합 찬성은 52%인 70명이었고 반대는 48%인 65명 이었다.

양 시군 모두 찬성이 많아 앞으로 목포와 무안(남악·오룡)의 사업구역이 부분 통합된다. 남악과 오룡 이외의 지역은 현재 체계가 유지된다.

전남도는 7월 21일까지 사업구역 통합에 대한 합의안을 작성한 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8월까지 인센티브, 즉 운전자들의 택시미터기를 교체해 준다.

도비 6억5000만원과 목포시 6억원, 무안군 5000만원 등 총 13억원이 지원된다. 향후 택시요금 인상시기에 맞춰 목포와 남악·오룡의 택시 사업구역이 통합될 예정이다.

택시 사업구역이 통합되면 그동안의 상호 고발도 사라지고 자유롭게 목포와 남악·오룡에서 승객을 태우고 내릴 수 있다. 목포의 택시요금체계를 적용해 시계외 할증요금도 사라져 주민들의 부담도 줄어든다.

그동안 전남도와 목포시, 무안군은 수십 차례 통합 시도를 해왔으나 목포-무안의 사업구역 통합 범위, 택시 면허 총량제에 대한 의견 충돌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택시는 여객자동차운수법에 따라 구역사업 면허로 구분돼 허가받은 사업구역 내에서만 영업을 할 수 있어 허가받지 않은 곳에서 영업하다 적발되면 사업구역 위반으로 과징금 40만원의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목포 택시 사업자들은 무안 남악신도시에 승객을 내려준 후 사업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빈 택시로 다시 목포로 돌아와야 해 경제적 손실이 크다고 호소했다. 이 때문에 목포에서 남악으로 가는 승객에 대한 승차거부도 빈번하게 일어나 남악신도시 주민의 교통 불편 민원이 지속됐다.

무안 택시 사업자들은 사업구역이 통합되면 상대적으로 노른자인 남악신도시에서 1500대의 목포 택시가 영업을 할 수 있어 137대인 무안택시의 영업이익을 뺏겨 상대적으로 손해라는 입장이었다.

목포 택시의 고발로 한때 무안지역 택시들이 연 2000만원의 과징금을 내기도 했고 영업지역을 위반했다며 택시기사들 간 폭행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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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의힘 2023-07-16 17:59:57 / 211.176.255.197
축하드립니다. 이왕 2024년 목포무안신안 갑(목포시 동부+무안군)과 을(목포시 서부+신안군)로 국회의원 선거구가 통합되고 2026년에 행정구역 통합이 되어 인구 30만명대의 전남 최대도시로 성장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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