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경제 눈부신 성장…적자 없는 든든한 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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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경제 눈부신 성장…적자 없는 든든한 농협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2.08.23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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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농협, 농협의 노벨상 ‘총화상’ 수상…노은준 조합장 특별 인터뷰
대출금 2000억·예수금 3000억 달성…전 조합원 1인당 20만원 지급
양파 정부수매 적극대응 경제사업 탄탄, 물가안정 기여 대통령상 받아

무안농협(조합장 노은준)이 신용, 경제 모든 방면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루면서 농협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총화상’을 수상해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공격적인 경영으로 상호금융자산 5000억 원을 달성했고 양파 정부비축물량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높은 가격에 안정적으로 유통이 가능해져 적자나지 않는 든든한 농협이 됐다는 평가다.

노은준 무안농협 조합장
노은준 무안농협 조합장

무안농협은 8월 11일 농협본관에서 열린 농협 창립 61주년 기념식에서 ‘총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농협 총화상은 전국 농·축협 및 계열사를 대상으로 임직원 상호간 인화단결과 복무기강 확립으로 조합원 및 고객에 대한 봉사정신이 투철해 타의 모범이 되는 사무소에 수여하는 농협 최고 영예의 상이다. 올해 총화상 수상 사무소는 중앙회 등 10개소 및 농·축협 16개소다.

노은준 조합장이 2019년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한 이후 가장 역점을 둔 것은 공격적인 대출이었다. 다른 농촌지역 농협들은 금융리스크의 부담 때문에 예수금 대비 대출 실적이 낮았고 무안농협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과감한 대출금리 인하를 추진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그가 취임할 당시 1200억 원 정도이던 대출액이 올해 두 배 가까운 2100억 원을 달성했다. 예수금도 3000억 원에 이르면서 무안농협은 올해 첫 시행된 상호금융자산평가에서 5000억 원 달성탑을 7월 수상했다.

농협 창립 61주년을 맞아 무안농협이 총화상을 수상했다.
농협 창립 61주년을 맞아 무안농협이 총화상을 수상했다.

상호금융자산 달성탑은 지역 농축협의 건전경영과 내실성장을 도모하고자 2022년 처음 시행됐는데 농·축협이 보유한 여수신을 합산한 금융 총 자산에 대해 매 분기 말 시상하는 제도다.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위기 속에서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해 예수금과 대출금 모두 동반성장을 이룬 놀라운 결과다.

특히 무안농협은 가격변동이 커 기회이자 위기가 되는 ‘양파’ 사업에 있어서 안정적인 판로망을 구축해 경제사업의 위험을 크게 감소시켰다. (사)한국양파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노은준 조합장은 널뛰기 하는 양파가격에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특히 주된 가격조절 창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양파를 생산하고 저장시설 또한 가장 넓은 무안이 되어야 한다고 농림축산식품부를 압박했다. 이를 통해 70억 원 규모의 저온창고사업을 따내 내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양파 수매현장을 살피는 노은준 조합장
양파 수매현장을 살피는 노은준 조합장

특히, 지난해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급조절 물량에 적극 대응하면서 많은 물량을 높은 가격에 납품해 가격불안으로 어려움이 많던 시기 무안농협은 조합원들에게 20kg 망당 800원을 환원하는 안정적인 경영을 이뤄냈다.

무안농협은 2019년부터 마늘·양파를 전량 수매했고 농업정보 교류 등을 통해 물가안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2021년 하나로마트 100억 달성탑, 2021년 출자증대 우수 사무소 등 영예로운 상을 잇따라 받았고 2021년 농작업 대행면적 확대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패를 수상했다.

무안농협은 준수한 경영으로 지난해 19억1600만 원의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19억 원 이상의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조합원 모두에게 1인당 20만 원을 기프트카드로 지급하기로 하고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총회 승인만 남겨둔 상황이다.

노은준 조합장은 “농민은 생산 농협은 판매가 아니라 생산부터 판매까지 농협이 책임지는 경영모델을 꿈꾸고 있다”면서 “육묘장을 건설해 농업인의 불편을 해소하고 영농자재를 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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