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농민들 “쌀값 대책 마련하라” 서울서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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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농민들 “쌀값 대책 마련하라” 서울서 함성!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2.08.29 16: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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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곡·신곡 초과 생산량 즉각적 시장격리 및 중장기 대책 촉구
서삼석 국회의원 “묵묵부답 윤석열 정부 엄연한 직무유기 규탄”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를 비롯한 농민단체가 8월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서 ‘농가경영불안해소 대책마련 촉구 농민총궐기대회’를 개최하고 45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쌀값에 대한 대책과 식량안보 강화를 윤석열 정부에 촉구했다. 이 자리엔 무안군 농민 30여명과 정은경 군의원, 나용석·최용주 조합장 등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농민 총궐기대회에 참석한 무안군 농민들

통계청에 따르면 산지 쌀값은 8월 15일 기준 20kg당 4만2522원으로 지난 1년간의 최고점 대비 22.8% 하락했다. 이에 전남 등 농지에서는 폭락하는 쌀값에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논을 갈아엎고 있다.

농협들은 지난해 자체 수매했던 구곡 가격이 덩달아 하락하면서 무안지역의 경우 농협별로 적게는 수억 원, 많게는 10억 원이 넘는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이날 농민들은 ▲구곡·신곡 초과 생산량 즉각적 시장격리 ▲중장기적 쌀 산업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 ▲주요 농기자재 가격 인상분 차액지원 등을 요구했다.

농민 총궐기대회

이학구 한농연 회장은 “농업 경쟁력 약화는 단순 농민들의 문제가 아니라 단기적으로는 식탁물가를 불안하게 한다”면서 “중장기적으로도 식량안보 약화를 초래해 국가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정부는 쌀값 폭락 및 재고 해결을 위해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쌀 37만t을 최저가 입찰(역공매) 방식으로 입찰을 추진했다. 그러나 적정시기를 놓친데다 오히려 이 같은 대책으로 쌀값 하락을 불러왔다는 지적이다.

곽근영 전국농협경영인조합장협의회장은 “현재 농협이 보유 중인 전년 재고가 지난달 기준 61만톤으로 전년대비 2배 수준”이라며 “작년 수확기 전부터 공급과잉 우려로 정부에 선제적 대책 마련을 수 차례 요구했음에도 정부의 늑장대응과 입찰방식으로 현재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발언하는 서삼석 국회의원
발언하는 서삼석 국회의원

또 서삼석 국회의원은 이날 의원들 중 가장 먼저 단상에 올라 정부의 실책을 비판했다.

서 의원은 “그동안 대통령이 직접 나서 쌀값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혀 줄 것을 호소했지만 어떠한 반응도 없었다”면서 “쌀 수급정책의 실패 책임이 농협 재고미로 전가돼 있는 작금의 사태는 헌법과 법률의 규정상 엄연히 정부의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엔 무안지역에서 한농연·한여농 무안군연합회 회원 30여명이 참석했다. 정은경 군의원, 나용석 삼향농협 조합장, 최용주 몽탄농협 조합장도 상경해 윤석열 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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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찬스 2022-08-29 16:45:28 / 118.235.17.5
서삼석의원이 단상에는 먼저올라갔을 지언정
농민 마음을 모를것이외다.
잘 안다면 아빠찬스를 만들게 하지는 않았겠죠.
그냥 자기홍보하려는 구실 만들려는 것으로
내눈에는 보이외다
내 짧은 소견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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