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서 변사사건 잇따라…3명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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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서 변사사건 잇따라…3명 숨진 채 발견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4.04.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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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에서 하루 사이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무안경찰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4월 19일 낮 1시22분 경 무안읍 한 원룸에서 세입자가 숨져있다는 신고가 원룸 주인으로부터 접수됐다.

무안소방서에서 확인한 결과 숨진 50대 남성 A(55) 씨는 심정지 상태가 오래됐고 부패도 진행된 것으로 파악돼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고 장례식장으로 인계됐다.

일로읍에 가족이 있는 A 씨는 평소 알코올 중독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같은 날 낮 12시29분 경 삼향읍 남악리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 B(48) 씨가 숨져있다는 신고가 낚시를 다녀온 남편으로부터 접수됐다.

무안소방서에서 확인한 결과 심정지 상태가 오래돼 바로 경찰로 넘겼다. 경찰은 타살보다 병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숨진 A 씨는 평소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무안소방서 제공
무안소방서 제공

또 이날 아침 삼향읍 한 컨테이너에서 화재가 발생해 60대 남성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이날 오전 8시2분경 삼향읍 용포리 한 컨테이너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차 5대와 소방인력 15명이 출동해 30분 만에 화재 진압을 완료했다. 그러나 컨테이너 안에서 60대 남성 C(65)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조사 결과 본인의 컨테이너에서 불이 났다는 이웃 주민의 연락을 받은 C 씨는 화재 현장에 진입했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주위의 진술에 따르면 C 씨는 자신이 키우던 개를 구하려고 화재 현장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C 씨는 컨테이너 안과 밖에 10여마리의 개를 키우고 있었다. 컨테이너 밖의 개들은 모두 무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보다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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