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2지구 입주 코앞…남악IC 교통체증 걱정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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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룡2지구 입주 코앞…남악IC 교통체증 걱정되네!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4.04.1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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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1년 동안 3700세대 입주…그렇지 않아도 막히는데
남악IC 진입도로 1차선 확장·우회 농어촌도로 확·포장 추진 중
근본 대책은 IC신설…수천억 개발이익금 챙긴 전남개발공사 나서야

3700세대 규모 남악신도시 오룡2지구 입주가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그렇지 않아도 심각한 남악IC 교통체증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주민들은 근본적인 해결책인 가칭 ‘죽산IC’ 신설을 위해 무안군과 전남개발공사의 발 빠른 대처를 요구하고 있다.

국도2호선 남악IC
국도2호선 남악IC

남악·오룡 주민들에 따르면 국도 2호선 남악IC 교통체증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매일 출퇴근 시간이면 차량정체가 심각하고 특히, 교통사고도 자주 일어나 30분, 한 시간씩 정체가 이어질 때도 있다.

우회할 도로가 없는 데다 차량 통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데 당장 5월부터 약 1년 동안 오룡2지구에 3700세대가 추가로 입주할 것으로 예정돼 있어 교통체증 문제는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무안군은 궁여지책으로 현재 병목현상이 심각한 안동교 램프에서 남악IC 구간 250m를 1차선 증설할 계획이다. 다행히 교통환경공단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 현재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5월에 있을 추경에 관련 예산 7억원을 확보해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공사가 완료되면 안동교에서 진입한 차량 중 서영암 방면은 계속 직진하면 되고 서해안고속도로(목포)나 나주 방면 차량은 250m 구간에서 차선을 변경해 진입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안동교 램프구간(오른쪽 차선)
안동교 램프구간(오른쪽 차선)

또 일로읍 죽산리 농어촌도로 101호선 900m와 일로읍 망월-청호간 농어촌도로 301호선 1380m를 확·포장해 청호IC와 오룡지구 접근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제 토지매입 단계로 완공까지는 시간이 꽤 필요하다.

이 공사들이 완료되더라도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다는 게 지배적인 시선이다.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남악IC와 청호IC 중간, 죽산리 인근에 가칭 ‘죽산IC’를 신설하고 오룡지구와 연결도로를 확보해 차량을 분산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교통 대책 없이 도시를 설계, 분양한 전남개발공사의 책임론도 부각 되고 있다. 무안군이 교통량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도2호선 남악IC를 이용하는 차량의 60%는 목포(서해안고속도로)로, 20%는 나주로, 20%는 서영암으로 향하는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배정된 차선은 나주 2차선, 목포 1차선, 영암 1차선으로 교통정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또 옥암지구, 남악지구, 오룡지구 거주 인구만 10만명에 달하게 되는데 남악IC 하나로는 교통량을 감당할 수 없다.

오룡지구 한 주민은 “오룡2지구 입주가 시작되면 남악IC 교통체증은 훨씬 더 심각해질 것이다. 걱정된다”면서 “수천억원의 개발이익금을 챙긴 전남개발공사가 남악·오룡 교통 대책 마련에 뒷짐 지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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