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로 쓰레기 제거로 폭우 범람 막는 재해방지 솔루션
청계1농공단지에 소재한 ‘디앤테크(D&Tech)’(대표 최종남)가 독창적인 기술로 조달청의 혁신제품을 인증받은 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으로부터 ‘2022년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우수 성공사례’에 선정돼 주목받고 있다.
2018년 창업한 디앤테크는 배수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설비(제진기, 수문, 가동보, 수문권양기, 세목스크린, IoT적용시스템)를 개발·제작·납품·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수리시설과 하수시설의 재해 예방에 기여 해 그 공공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2021년 조달청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을 받았다. 디앤테크는 무안군 혁신제품 1호 기업이자 현재까지 제진기의 전국 3개 인증 기업 중 전라남도에서 유일한 기업이다.
디앤테크가 혁신제품 지정을 받은 아이템은 비상시 수로 개방이 쉬운 로터리 제진기다. 폭우가 내릴 경우 비상상황에 대비하는 기술을 적용해 배수로 범람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개발됐다. 제진기란 동력을 이용해 양수장이나 배수장 입구, 수로 등에 걸린 부유물을 제거하는 기계장치를 말한다.
디앤테크가 개발한 제품은 스크린이 자주 막히는 기존 로터리 제진기의 단점을 보완해 슈트일체형 스크린을 수로 상부로 신속히 올려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부유물을 거르는 스크린이 통으로 오르내리는 디앤테크 제품은 수로개방을 통해 타사 제품에 비해 비상시 세 배가량 많은 물을 방출할 수 있다.
제진기 개발 완료 후 디앤테크는 조달청 나라장터에 국내 최다인 2409개의 규격을 등록, 매출의 신장은 물론 기술혁신형중소기업 인증 등의 성과도 잇따랐다.
혁신제품 지정과 더불어 공공 조달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얻은 디앤테크는 전년 대비 연매출 200%를 달성하는 것이 올해 목표다.
디앤테크의 기술력은 엉뚱한 상상에서 나온다. 직원들의 소소한 의견도 무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활발한 소통문화가 강점이다.
현경면이 고향인 최종남 대표는 “중소기업이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독창성과 차별화된 기술의 개발이 필수 요건”이라면서 “목표했던 성능과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늘 난관에 부딪힐 수밖에 없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사내 구성원의 어떤 소소한 의견이나 엉뚱해 보이는 아이디어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바로 거기서부터 독창성과 혁신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서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고 조달사업법에 따라 제품 홍보와 공공조달 연계를 위한 지원도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