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간공항 동시 이전…무안주민 반대 "요지부동"
상태바
군·민간공항 동시 이전…무안주민 반대 "요지부동"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3.10.16 1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일보, 한국갤럽 의뢰 801명 여론조사…찬성 37.8% 반대 58.1%
민간공항 끼워 넣은 꼼수 여론조사에도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아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 이전 유력 후보지로 꼽히는 무안군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군·민간공항 통합 이전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 주민 10명 중 6명이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세계일보가 10월 16일 보도를 통해 공개했다.

세계일보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5~6일 무안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의 무안군 통합 이전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8.1%로 조사됐다. 이는 주민 10명 중 6명이 통합 이전에 반대한다는 의미다.

통합 이전에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14.6%,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3.5%로 나타났다. 이전 찬성 입장보다 20.3%나 높았다.

통합 이전에 비동의하는 이유로는 ‘생활 소음 피해’가 70.4%로 조사됐다.

군·민간공항 동시 이전 찬성 입장은 지난 6월 조사 때에 비해 0.1% 하락, 37.8%를 기록했다. 전남도의 전폭적인 여론전에도 무안군민들의 입장변화가 거의 없었다는 것을 보여줬다.

특히 군공항만이 아니라 민간공항이라는 당근책을 끼워 넣은 어찌보면 꼼수 여론조사임에도 불구하고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에 응답률은 20.7%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