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무안·함평 1조3천억 AI 농축산 융복합지구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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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무안·함평 1조3천억 AI 농축산 융복합지구 건의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4.04.1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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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식품부장관에 미래농생명 발전전략 등 현안 협조 요청
윤석열 대통령, 무안·함평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지구 조성 약속
네덜란드 와게닝겐 푸드밸리 모델…첨단 농산업 통합플랫폼 구축

전라남도가 무안과 함평에 1조3463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지구를 조성하겠다며 농식품부에 사업을 건의해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과제 71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4월 16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을 만나 무안·함평에 1저3천억 규모 인공지능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지구 조성을 건의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4월 16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과 면담을 갖고 인공지능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지구 조성 등 지역 현안사업을 건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농축산업도 첨단농산업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혁신과 기후위기 대응 미래산업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인공지능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지구 조성 및 대규모 영농형 태양광 공동 선도사업 등을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AI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지구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첨단 농산업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네덜란드 와게닝겐을 모델로 하고 있다. 와게닝겐 푸드밸리는 농·생명분야 세계 1위 와게닝겐 대학과 연구기관, 글로벌 농업 기업을 중심으로 첨단 농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한 사업이다.

농업 분야도 제조업·IT·AI·빅데이터산업과 융복합화를 통해 첨단산업으로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는 미래 비전을 품고 있다.

전남은 국내 최대 농업 생산기지이자 농어촌공사,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촌경제연구원, 농림기술기획평가원, 농식품공무원교육원 등 다수의 농업부문 공공기관이 집적화된 첨단농업 육성의 최적지다. 특히 무안은 무안국제공항과 KTX, 서해안고속도로, 목포항 등 사통팔달한 교통의 요충지고 대학이 3곳이나 있어 인적 자원이 풍부하다. 함평은 깨끗한 자연환경이 잘 보전된 친환경 지역이다.

1조3463억원(국비 45%, 지방비 42%, 민자 13%)이 투입되는 AI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지구 중점 사업으로는 국립AI첨단농산업진흥원과 농산업 빅데이터센터를 건설해 연구·생산·기업지원·수출까지 전주기 첨단 농산업 통합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애그테크 관련 기술개발 및 산업화, R&D 테스트 베드 등 연구 역량을 결집해 산·학·관·연 R&D 집적단지를 조성한다.

에너지, ICT, 로봇, 드론 등 AI 첨단 농산업 기업을 유치하고 수출을 지원하며 노지 디지털 농업 클러스터 및 대규모 유리온실 특화단지인 디지털 팜 랜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송미령 장관은 미래 농생명 발전 및 농촌의 지속가능성에 역점을 둔 전남 현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앞서 지난 3월 전남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남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농·축산업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도 전방위적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무안·함평 일원에 인공지능 기반의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지구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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