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중학교, 3년만의 현장체험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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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중학교, 3년만의 현장체험학습
  • 박승일 기자
  • 승인 2022.06.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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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주도적 현장체험학습으로 미인교육 실천

무안현경중학교(교장 최문식)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 동안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

1, 2학년(31명)은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송호학생수련장에서 수련활동을, 3학년(19명)은 6월 13일과 14일 1박 2일(비숙박) 일정으로 광주 및 군산, 전주 일원에서 수학여행을 진행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일상 회복이 가속화되어 가고 있는 요즘 3년 만에 이루어진 현장체험학습이었던 만큼 학생들과 학부모를 비롯해 모든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시간을 만들 수 있었다.

현장체험학습을 준비하기 시작 한 4월부터 교실 안은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다. 특히 학생 주도적으로 이루어진 준비 과정에서 아이들은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하나로 모아가는 협동의 즐거움을 알 수 있었다. 1,2학년 아이들은 조별 구성부터 수련활동 기간 동안의 식단 짜기, 레크레이션 준비 등 5회 이상의 학급 자치회의 시간을 거치며 설렘의 마음을 배려와 협력으로 쌓아 나갔다. 3학년 아이들은 수학여행 일정을 정리하고 여행지 각각의 장소에 대한 사전 조사와 안내 자료 만들기를 통해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완성해 나갔다.

1,2학년 학생들은 6월 13·14·15일 2박 3일 동안 단체 생활과 심신 단련 활동을 통해 협동하고 양보하는 정신을 기르기 위해 해남 송호학생수련장에서 수련 활동에 참여했다. 1일차 오후에는 ‘우리 모두 항해사’라는 주제로 구명조끼 착용법, 리버 보트 체험, 해양 미션 활동을 수행하고, 저녁에는 ‘협동! 챌린지’로 송호초등학교 강당에서 드로우백 컬링과 림보 활동을 했다.

2일차 오전에는 ‘오션 임파서블’ 활동으로 노랑팀과 주황팀으로 나누어서 해양 농구 게임을 한 후, 모래 아트 활동에서는 인어공주, 고래, 붕어빵을 소재로 모래를 이용해 친구들과 함께 모형을 직접 쌓으면서 협동심을 길렀다. 오후에는 ‘국토 시작을 향해’라는 주제로 땅끝 전망대를 올라 전경을 감상하고, 깨끗한 바다에서만 서식한다는 국내 토종 돌고래 상괭이를 관찰하며 둘레길을 체험했다. 저녁에는 ‘송호문화한마당’에 참여하여 레크리에이션과 학급별 장기자랑 시간을 가졌는데, 2학년 최모 학생은 10cm의 노래 폰서트를 무대에서 부르며 자신의 끼를 발산했고, 1학년 박모 학생 외 2인은 싸이의 뉴페이스 노래에 맞추어 춤을 멋지게 선보였다.

마지막 날인 3일차 오전에는 수련장에서 수료식을 가진 후, 땅끝 해양 자연사 박물관을 방문하여 관장님의 설명에 따라 총 4개의 전시공간을 둘러보면서 바다에 살았던 해양 동물들의 모습을 관찰했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큰 크기의 25m 대왕고래뼈 실물을 감상할 때는 학생들의 환호가 나왔다. 학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처음으로 이루어진 수련 활동이 너무나 보람차고 즐거웠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면서,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어서 이러한 체험활동이 더욱 다양하고 풍성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3학년 학생들의 수학여행은 6월 13일과 14일 1박 2일(비숙박) 동안 1일 차에는 광주 패밀리랜드와 양림동 펭귄마을 일원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는 체험활동으로 이루어졌고, 2일 차에는 군산 및 전주 일원에서 역사와 문화를 몸소 느껴보는 활동으로 이루어졌다.

1일 차에 광주 패밀리랜드에서는 다양한 놀이기구들을 타면서 스릴을 느끼고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고입에 대해 걱정하고 있던 걱정거리들을 날려버리는 시간을 가졌다. 양림동 펭귄마을에서는 폐품들을 이용하여 만든 예술 작품들을 감상하고 추억을 기념할 만한 사진을 찍으며 행복한 시간을 만들었다.

2일 차에는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일원을 탐방하는 일정으로 시작되었다. 일제강점기의 역사적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근대미술관, 건축관, 위봉함 등을 탐방하며 역사의 한 장면으로 들어가 보았다. 경암동 철길마을에서는 달고나 만들기, 4컷 인생 사진 찍기 등 부모님 세대의 추억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부슬부슬 내리는 빗 속을 달려 도착한 전주한옥마을에서는 우리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빌려 입고 경기전, 전주 향교, 전동 성당, 최명희 문학관, 동학혁명기념관 등을 탐방하며 학교에서 사전 조사한 내용들을 확인하고 인증샷을 남기는 등 추억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3학년 학생들은 중학교에 입학하고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지기만 했던 수학여행을 올 수 있어서 행복한 마음을 마음껏 표현하며 앞으로 중학교 생활을 마무리하는 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은 것 같아서 뿌듯하다는 이야기했다.

무안현중학교 전교직원은 이번 현장체험학습에서 느낀 감동을 바탕으로 학생과 교사가 한마음으로 코로나19를 지혜롭게 극복해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를 소망하며, “앞으로의 학교생활에서 ‘모두가 행복한 무안현경중학교 교육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이라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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