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유기동물보호소 내년부터 ‘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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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유기동물보호소 내년부터 ‘직영’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2.11.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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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인력 확충, 시설 확장 및 현대화도 추진

민간위탁 유기동물보호소의 동물학대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무안군이 내년부터 보호소를 직영하기로 했다. 근무인력을 확충하고 시설도 현대화한다는 계획이다.

11월 7일 무안군에 따르면 군은 앞으로 민간인에게 위탁한 유기동물보호소 지정을 취소하고 2023년부터 예산 및 부지 확보, 근무인력 확충, 시설 확장 등을 한 후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군은 나아가 국비사업인 시설현대화사업을 신청해 최신시설로 유기동물보호소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시설만이 아니라 유기동물 관리도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유기동물 구조 시 건강검진 및 종합백신 등을 접종하고, 건강검진 결과 전염병 감염이 발생되면, 별도의 격리실을 갖춰 즉시 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동물보호 명예감시원, 지원봉사자 제도를 실시하고, 명예 감시원 및 봉사자 출입을 상시 개방한다.

무분별한 인도적 처리 및 자연사를 방지하고 입양홍보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보호동물들의 급식과 청소관리를 철저히 하고 동물의 권리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이번일로 상처를 받은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우리 군에서는 반려동물 놀이터 등을 개설해, 동물복지 향상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유튜브엔 무안군유기동물보호소 동물학대와 관련된 동영상 대여섯 개가 업로드 됐다. 무안군 유기동물보호소의 관리 소홀로 유기견 폐사가 잇따른다는 제보 영상이었다. 많게는 조회수 230만회를 넘긴 동영상도 있다.

이후 무안군 축산과와 군수실엔 항의전화가 빗발쳤고 무안군 홈페이지 ‘군수에게 바란다’코너엔 지금까지 1000건이 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은 “동물학대. 직무유기. 인간만 생명입니까?”라며 “관계자와 담당공무원의 처벌, 직영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무안읍에 위치한 무안군유기동물보호소는 개인에게 위탁해 무안군과 1년 단위 계약을 통해 올해까지 2년째 맡아 오고 있다.

무안군은 유기견 1마리당 포획 및 관리비로 15만 원씩을 지급하는 등 연간 5710만 원을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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