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탄짜장’ 국가유공자에 6월 한 달 무료 식사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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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탄짜장’ 국가유공자에 6월 한 달 무료 식사대접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3.06.12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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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중 부상 국가유공자 된 임혁수 사장 7년째 나눔 이어가

무안전통시장에서 영업하는 맛집 ‘몽탄짜장’ 임혁수(43) 사장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무안지역 국가유공자들을 대상으로 7년 째 무료 식사대접에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 

왼쪽부터 임혁수 사장, 아버지 임채선 씨, 형 경수 씨, 백민재 주방장
왼쪽부터 임혁수 사장, 아버지 임채선 씨, 형 경수 씨, 백민재 주방장

중화요리 맛집으로 소문나 전국에서 손님이 찾아오고 있는 몽탄짜장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무안지역 국가유공자들에게 무료로 6월 한 달 동안 식사를 제공한다. 무료식사대접은 임혁수 사장이 전통시장에 식당을 연 뒤 2017년부터 7년째 이어오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8년 스무 살 젊은 나이에 군입대를 자원했던 임 사장은 IMF로 입영이 연기되자 특전사에 지원해 하사로 군생활을 시작했다. 2년 뒤 동티모르에 파병됐다가 훈련도중 십자인대 파열 등 심각한 부상을 입고 전역한 뒤 2005년 보훈처로부터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다.

전역 후 평소 관심이 많았던 중화요리를 배우기 위해 ‘수타명인’으로 유명한 김병건 요리사를 찾아가 5년 동안 비법을 배운 임 사장은 이후 대구, 경북, 김해 등 경상도에서 10년 가까이 주방장으로 일하면서 그만의 맛의 비결을 갖췄다. 2016년 11월 무안전통시장이 새롭게 이전해 문을 열게 되자 고향에 처음으로 본인의 식당을 오픈하고 형 경수(47) 씨와 호흡을 맞춰가며 소문난 맛집으로 자리를 잡았다.

무안군소상공인연합회(회장 한충석)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임혁수 사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분들이 존경과 예우를 받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부담 갖지 말고 더 많이 찾아오시라”고 국가유공자분들을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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