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서 여자 화장실 ‘몰카’ 범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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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서 여자 화장실 ‘몰카’ 범죄 잇따라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3.07.0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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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휴대전화로 여성을 촬영하려는 ‘몰카’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무안경찰에 따르면 6월 16일 오후 한 대형건물의 여자화장실에 들어가려던 여성 A씨는 화장실 안에서 남성 B씨와 마주쳤다.

문을 닫고 남성이 나오기를 기다렸는데 나오지 않자 다시 문을 열었고 이 남성은 마치 화장지가 필요해 여자화장실에 들어온 듯 화장지를 들고 남자화장실로 사라졌다.

찝찝한 마음이었던 A씨는 화장실 안에서 반사되는 불빛을 봤고 휴지통을 뒤져 그 안에서 화장지에 싸여진 휴대폰을 발견했다.

A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휴대폰 분석을 통해 20대 대학생인 B씨를 검거했다.

‘휴대폰을 분실했다’며 범행을 부인하던 B씨는 자신이 휴대폰을 설치하는 영상이 나오자 범행을 인정했다.

B씨에 대해 성적 목적의 공공장소 침입과 불법 촬영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한 무안경찰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여죄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무안경찰은 6월 8일 오전 무안읍 한 고교 여자화장실에 침입해 자신의 휴대전화로 재학생 C양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20대 남성 D씨를 입건했다.

조사 결과 D씨는 불법 촬영을 위해 학교에 침입, 4층 여자화장실에 숨어 기다리다 불특정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D씨는 인기척을 느낀 C양의 신고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D씨는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이어서 몰카 범죄 중독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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