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탄 출신 오민석 씨, 입법고시 최종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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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탄 출신 오민석 씨, 입법고시 최종 합격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3.08.0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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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행정직 292대1 경쟁률 뚫어…국회사무처 5급 공무원 경쟁 채용
동창 박대한 씨 공인회계사 합격…거점고등학교 무안고 첫 졸업생들
입법고시에 합격한 오민석 씨
입법고시에 합격한 오민석 씨

몽탄면 출신 오민석(25) 씨가 국회사무처에서 주관한 5급 공무원 공개경쟁 채용인 입법고등고시에 최종 합격했다. 무안지역 거점고등학교인 무안고 첫 졸업생으로 지역과 학교의 명예를 드높혔다.

국회사무처가 ‘2023년도 제39회 입법고시’ 최종합격자 14명을 국회채용시스템을 통해 발표한 결과 무안군 몽탄면 출신인 오민석 씨가 최종합격자 명단에 올랐다.

몽탄초등학교와 몽탄중학교, 무안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오 씨는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일반행정분야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입법고시에는 2318명이 지원해 1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류별로는 일반행정직 5명, 법제직 2명, 재경직 5명, 사서직 1명, 전산직 1명이 최종합격했다.

오 씨가 합격한 일반행정직은 5명 모집에 1462명이 지원해 292대 1의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오 씨는 지난 5월에 시행됐던 2차 시험에서 24명의 합격자에 포함됐고 7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에 걸쳐 국회 의원회관에서 집단토론, 개인발표 및 개별면접 등으로 진행된 면접시험까지 모든 관문을 통과했다.

오 씨는 앞으로 국회사무처 의정연수원이 실시하는 교육과 함께 국회공무원으로서 근무를 시작하며, 향후 국회사무처 등 국회 소속기관과 국회 상임위원회 등에서 국회의 의정·입법활동을 충실히 지원하게 된다.

오민석 씨는 현재 전남 200여곳으로 확대된 마을학교의 시초인 몽탄모아(母兒) 1기 멤버다. 2011년 몽탄에서 시작된 모아학교에서 당시 중학교 2학년이던 오 씨는 초등학생들에게 과학분야를 가르쳤고 3학년엔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이 주관한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서 교육과학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역 거점고등학교인 무안고등학교에 진학한 오 씨는 거점고 1회 졸업생으로 고려대학교에 합격했다. 대학에 다니면서도 틈나는 대로 몽탄중학교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재능을 기부해 왔다.

함께 졸업한 동창 박대한 씨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시험에 합격해 서울 대형 회계법인에서 근무하는 등 거점 무안고 1회 졸업생들이 지역과 학교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다. 또 이들의 2년 후배인 경상대학교 4학년 구건우 씨는 우주개발분야 대통령과학장학생에 선발되기도 했다. 

남악새마을금고 오관종 전무의 큰 아들인 오민석 씨는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어렵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최종 합격하게 돼 정말 기쁘다”면서 “항상 고향 무안을 잊지 않고 마음속에 품고 살겠다. 국회에서 맡은 일을 성실히 수행해 국회와 나라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입법고시(立法高試)는 입법고등고시의 준말로서, 대한민국 국회사무처에서 실시하는 입법부 일반직 5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이다. 2000년 이래 선발하는 인원이 연간 13~25인에 불과해 각종 고시 중 경쟁률이 가장 높은 시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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