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MRO산단 준공 코앞…분양 어떻게 돼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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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MRO산단 준공 코앞…분양 어떻게 돼 가나?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3.12.29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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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말 준공 앞두고 내년 1월 중순 분양 돌입
무안에어로테크닉스사 우선권 가진 MRO부지 분양 관심
투자사와 막판 협상 중…부지매입 넘어 시설투자까지(?)

순수 무안군비 466억원이 투입되는 무안 항공특화산업단지(MRO) 조성사업이 2024년 2월 말 준공된다. 당초 계획보다 1년 8개월이나 지연됐는데 분양이 순조로울지 관심사다. 특히 MRO부지 분양 우선권을 쥐고 있는 무안에어로테크닉스사가 투자금 유치를 위한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2024년 2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무안 항공특화산업단지(MRO)

무안군은 2024년 2월 말 무안MRO산단을 준공한다고 밝혔다. 2020년 11월 20일 착공한 지 3년 3개월 만이다. 당초 2022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했지만 계획보다 1년 8개월이나 늦어졌다.

무안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이 산단은 순수하게 466억원의 무안군비가 투입된다. 35만㎡ 부지에 항공MRO, 항공물류, 부품 등의 업종이 입주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분양가심의위원회를 거쳐 ㎡당 15만6760원(평당 51만7308원) 선으로 책정됐다. 정확한 측량을 거쳐 최종 분양가가 나오면 무안군은 2024년 1월 중순경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항공산업은 세계 7위의 항공대국이 됐지만 항공정비 분야는 열악해 민간항공 정비수요 2조7000억원의 50% 가까이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항공특화산업단지가 조성되면 해외의존도가 높은 항공정비와 물류산업의 국내 점유율 확대와 무안국제공항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우수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와 함께 무안의 신성장 동력이 될 미래 먹거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안 항공특화산업단지(MRO) 조감도

관건은 MRO산단 분양과 함께 얼마나 빨리 항공정비업무를 수행할 수 있느냐다. 전체 면적의 11%(4만㎡)를 차지하는 서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통합기지 구축사업은 이미 예산이 확보된 국가사업이기 때문에 무난히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 사업의 핵심인 MRO시설이다. 전체 면적의 30%(10만2천㎡)를 차지하는 MRO시설은 무안군과 MOA를 통해 10억원의 예치금을 우선 납부한 무안에어로테크닉스사에 분양 우선권이 있다.

자본금이 1억원뿐인 에어로테크닉스사의 자금조달 능력이 관건이다. 예치금 10억원도 투자사와 분쟁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6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분양대금과 300억원 대로 추정되는 행거 등 항공정비시설 설치 자금 마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행히 무안에어로테크닉스사는 현재 투자사와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분양 자금은 물론, MRO 시설 비용까지 투자받을 수 있는 조건인데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안군 관계자는 “분양을 문의하는 업체들의 전화가 종종 걸려온다”면서 “항공정비는 매출액의 60%가 인건비로써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산업인 만큼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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