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 군수, “시·도 통합반대! 남악청사 유지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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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 군수, “시·도 통합반대! 남악청사 유지돼야”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0.10.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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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청사 남악 유지 인정하고 통합논의 출발필요

김산 무안군수가 최근 대두되고 있는 광주·전남 통합 논의와 관련해 “통합에 반대한다”면서 “현 남악청사는 유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산 무안군수
김산 무안군수

김 군수는 “시·도 통합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반대하지만 통합 논의의 출발은 현 도청소재지인 남악신도시를 통합 청사의 소재지로 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시작해야 한다”면서 “다수 시장·군수들께서도 현 도청소재지에 통합 청사를 설치하는 것에 의견을 같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 도청이 소재해 있는 지역의 군수로서 통합 청사가 타 지역에 설치될 경우 남악신도시의 심각한 공동화를 유발하고, 상대적으로 열악한 서남권 지역의 낙후가 가속화될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광주·전남 균형발전과 서남권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반드시 시·도 통합청사가 남악에 그대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과거 도청의 남악 이전 문제로 인해 지역공동체에 심각한 어려움을 촉발시킨 사례를 또 다시 반복해 지역 간 갈등을 유발하는 것은 대단히 소모적인 논쟁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최근 김영록 도지사는 기자간담회와 도정질문에서 연이어 광주·전남 통합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다수 도민들의 여론을 존중해 통합청사 소재지는 현 도청이 위치한 남악신도시에 설치하는 것을 전제로 통합에 관한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7일 광주시와 전남도는 실무진이 시장과 지사 비공개 회동을 준비하면서 합의문에 담길 내용을 논의했다.

전남도는 본격적인 시·도 통합 논의를 민선 8기에 한다, 통합 청사 소재지는 전남도청이 있는 무안으로 한다는 내용이 담기기를 원했다.

통합청사 소재지 문제는 공론화 과정에서 시·도민간 다양한 이해관계로 인한 갈등이 발생해 논의가 무산될 수도 있는 민감한 이슈이므로 통합청사 위치를 현 남악신도시로 확정해 예측되는 갈등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는 것이 전라남도의 입장이다.

광주시는 갓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민간 주도로 진행될 논의가 자칫 관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끌려가는 상황을 예상해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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