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문제, 어렵지만 풀어야 할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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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문제, 어렵지만 풀어야 할 숙제!
  • 무안신안뉴스 기자
  • 승인 2023.09.0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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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청 미래성장과 인구정책팀장 박진숙
무안군청 미래성장과 인구정책팀장 박진숙
무안군청 미래성장과 인구정책팀장 박진숙

길을 가다가도 여행을 가서도 자기 업무분야의 사물들은 유독 눈에 들어온다. 인구업무를 담당하다보니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인구위기가 더 심각하게 느껴지며, 요즘 유튜브 관심사도 출산률, 인구감소, 지방소멸 등 인구에 대한 내용이 눈에 들어온다.

인구감소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가 되어버렸다. 무안군 인구수는 8월말 현재 9만455명으로 2021년 오룡1지구 입주시기에 9만1107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아파트 단지 입주가 없어 인구감소 추세로 전환되었으며, 2023년 2분기 전국 합계출산율이 0.70명, 전남은 0.94명으로 1명대 아래로 진입했다.

65세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2018년 초고령화로 진입한 이후, 2021년 고령사회로 회귀하였으나, 다시 2022년에 초고령사회로 재진입하였다. 요즘 청년들 사이에서는 취업은 필수, 결혼은 선택이라고 흔히들 말하며, 무한경쟁시대 적은 급여로 혼자 살기도 벅차다고들 한다. 일자리, 결혼, 출산, 교육 등 생애 전반에 걸친 선순환으로 원활하게 돌아갈 때 걱정없이 결혼도 하고 출산도 하고 자연스럽게 인구감소 문제는 해결될 것이다.

지난 7월에 우리군 남악에서 세쌍둥이가 태어나 반가운 아이 울음소리를 들려주었다. 요즘같이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이 시점에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무안군의 관심과 사랑속에서 동량지재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지자체별로 청년·신혼부부 만원 임대주택 등 다양한 시책들을 펼치면서 인구유입과 지역활력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남도는 자체예산과 지방소멸기금 재원으로 총 2893억원 규모의 ‘전남형 만원 주택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지원대상 지자체는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6개 시·군(무안·목포·순천·여수·나주·광양)을 제외한 인구소멸지역 16개 군이다. 무안군은 남악과 오룡 인구유입증가 이유로 전남 군단위 지자체중 유일하게 인구소멸위험지역에서 제외돼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9개 읍·면에서 남악과 오룡을 제외하고 소멸위험진입지역(무안읍·청계면)과 소멸고위험지역(일로읍·삼향읍·몽탄면·현경면·망운면·해제면·운남면)으로 2023년 8월 말 전체인구수 9만455명중 남악·오룡 인구가 4만4745명으로 49.4%를 차지한다.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격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고령인구 비율은 20.7%이다. 무안군은 남악·오룡 유입인구는 많지만 나머지 읍·면은 고령화로 인구소멸 위험지역 제외는 다시 한번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위기 극복을 위하여 ‘모든 세대가 어울려 살기 좋은 행복 도시 무안’이라는 비전과 ‘인구 구조가 균형잡힌 건강한 인구10만 무안 만들기’ 목표를 설정하고 4개의 중점과제인 ①인구위기 극복 대응기반 강화 ②청년·일자리 중심의 지역경쟁력 강화 ③가족이 중심이 되는 환경조성 ④머물고 싶은 도시 정주여건 등 내실있는 인구유입 정책으로 41개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이달 9월부터 어린이집·유치원 미취학아동을 대상으로 가족의 소중함과 다양한 가족형태 등을 주제로한 인형극 인구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저출산·고령화문제의 중요성 인식을 위한 인구 유튜브 동영상 교육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인구는 그 어떤 한가지 빛나는 시책, 어느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정책이다. 조동화 시인의 ‘나 하나 꽃피어’ 시 구절처럼 네가 꽃피고 나도 꽃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처럼, 공무원 모두가 자기업무와 연결하여 관심을 가지고 인구증가를 위한 정책을 다 함께 펼쳐나갈 때 비로소 인구10만 무안군 도농복합도시 건설 목표달성에 가까워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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