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서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 발생
상태바
전남 나주서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 발생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0.02.06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번째 확진자 오빠 최종확인, 조선대병원서 격리 치료중
전남도, 접촉자 신속히 격리조치 등 감염병 확산 차단 주력

전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처음 발생함에 따라 전남도가 차단에 추력하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6일 전남에서 첫 신종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담화문 발표를 통해 감염병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긴급 담화문을 통해 “나주에서 발생한 22번째 확진자는 16번째 확진환자의 오빠로 최종 확인돼 조선대병원에서 격리치료중이다”며 “이미 확인된 가족접촉자의 경우 자가격리를 실시했고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이후 확인된 접촉자도 신속히 격리조치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2번째 확진자 A(46)씨는 지난달 25일 나주시 산포면 어머니(69)집에서 16번째 확진자 B(43·여)씨와 점심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는 A씨의 부인이 동석했으며 어머니는 없었다. 

또 같은 날 A씨 부부는 마을에서 어머니와 함께 작은 잔치를 벌였으며 주민들과 함께 음식을 나눠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지난 1일과 2일 수확한 딸기를 납품하기 위해 나주 빛가람동 한 마트를 들렀으며 1일 저녁에 혁신도시 식당에서 식사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우편집중국에서 일하고 있는 A씨는 주로 광주에서 생활했으며 딸기농사를 짓기 위해 주말에 나주 어머니 집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근무하고 있는 우편집중국은 지난 4일부터 임시 폐쇄됐으며 직원들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보건당국은 A씨의 부인과 어머니에 대해서도 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실시해 음성 판정했다.  

보건당국은 A씨의 주요 동선과 밀접촉자를 파악한 뒤 자가격리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나주시에서는 해당 마을 경로당을 폐쇄한 후, 마을과 대중교통시설에 대해서도 소독에 나서는 등 철저한 상황관리에 들어갔다.

김영록 지사는 “터미널과 마트, 대중교통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일선 의료인과 취약계층들을 위한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용품비 52억여원을 확보해 긴급수요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교육청과 경찰청 등 관계기관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보다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 즉시 시행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금은 그 어느때 보다도 도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한 시기다”며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지켜주시고 여럿이 모인 장소방문은 가급적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전남도에서는 앞으로 가능한 모든 조치를 동원해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