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힘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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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힘찬 비상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4.04.0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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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기선 6개월 만에 운항 재개…국제 정기선도 줄줄이 취항
4월 제주·중국 장가계와 연길·일본 사가, 5월 몽골 울란바토르
2025년, 활주로 연장 중장거리 노선 운항·KTX 경유 접근성 UP

6개월 만에 국내 정기선이 재가동 되고 국제 정기노선도 잇따라 취항해 무안국제공항이 명실공히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힘차게 비상하고 있다.

무안국제공항
무안국제공항

한국공항공사 무안공항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국토교통부 승인을 거쳐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무안-제주 노선을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4월 24일부터 매주 4회, 진에어는 5월 9일부터 매주 2회 운항을 각각 계획하고 있다.

무안공항의 국내 정기 노선 재취항은 하이에어가 운항했던 무안-제주, 무안-김포 노선이 모두 폐지된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여만이다.

무안공항은 올해 하계(4월∼10월) 국제 정기 노선도 3개국 5개 노선으로 운항한다.

제주항공이 4월 24일부터 중국 장자제(주 4회)와 연길(주 2회), 일본 사가(주 3회) 등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진에어는 5월 8일부터 몽골 울란바토르(주 2회)를 운항할 예정이다. 중국 사천항공은 3월 15일 취항한 장자제 노선(주 2회)의 운항을 이어간다.

올해 하계부터 무안공항 정기 노선의 항공권은 여행사 등을 통하지 않고 각 항공사를 통해 직접 구입할 수 있다. 비정기 국제노선으로는 베트남항공이 5월 중순까지 다낭, 나트랑을 주 2회씩 운항하는 등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공항이 활기를 띠고 있다.

활주로 연장공사

무안국제공항의 기반시설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관리동 신축과 여객청사 리모델링은 2022년 말 완료했고, 국제 중장거리 노선 취항이 가능한 활주로 연장 사업은 2025년 완료할 계획이다.

무안국제공항 중·장거리 노선 운항을 위한 필수 사업인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사업은 총사업비 492억원을 들여 활주로 360m(2800→3160m)를 연장하는 사업으로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예산의 체계적 관리로 2023년까지 326억원을 확보했고 2024년 정부 예산안에 당초 계획보다 25억원 많은 100억원을 반영했다.

가칭 무안국제공항역 조감도

광주 송정에서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해 목포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78.3㎞ 고속철도망을 설치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도 순항 중이다.

신설 중인 무안국제공항역은 지하(1층) 역사로 전국 지방공항 중 유일하게 공항 여객터미널과 바로 연결되는 정거장으로 건설되고 있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25년이면 충청 이남에서 접근이 용이해 무안국제공항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전남을 방문한 베트남 관광객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전남을 방문한 베트남 관광객들

코로나19로 거의 끊기다시피 했던 여객도 되살아나고 있다.

올해 들어 두 달만에 무안국제공항 국제선 항공여객이 1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한 수치다. 연말까지 50만명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이용객은 25만명 이었다. 무안국제공항은 현재 국제선 7개국 12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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