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 캠퍼스’로 행복을 추구하는 목포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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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 캠퍼스’로 행복을 추구하는 목포대학교
  • 무안신안뉴스 기자
  • 승인 2024.04.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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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목포대 진학협력관 정한성
국립목포대 진학협력관 정한성

-지역사회와 더불어 ‘문화예술 중심대학’으로 거듭나-

마치 새하얀 작은 전등을 수없이 달아놓은 듯, 벚꽃이 만개한 캠퍼스, 거기에 여러 색깔의 튤립들과 봄의 전령사인 목련을 비롯한 여러 봄꽃들이 여기저기에서 피어있으니 저절로 봄의 생기가 넘쳐 흐른다.

이 화사한 벚꽃의 향연은 젊음의 축제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국립 목포대 총학생회는 4월 2일과 3일에 벚꽃축제인 ‘2024 Young하제!’를 개최했다.

‘우리는 언제나 Young하제!’라는 슬로건으로 마련된 이 젊음의 축제에는 동아리 공연, 팔레트 가요제, 장기자랑 등이 이어졌고, 캠퍼스 곳곳에는 먹거리 장터와 작품 판매장 그리고 힐링존과 포토존 등이 설치되어 관람객들이 봄의 추억을 하나씩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였다.

학생회관 옆에 있는 중앙 분수대는 평소에 학생들의 공연이나 발표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이 전개되는 곳인데, 이 축제 기간에는 대형 무대가 설치되어 야간에 로이킴, 에이핑크, 김승민, 수퍼비 등 인기 높은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진행되었다.

안타깝게도 축제 기간 중에 비가 내려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주지 못해 몹시 아쉽다는 총학생회 임원의 모습에서 문화예술을 더욱더 활성화시켜보겠다는 강한 의욕을 느껴볼 수 있었다.

강산 총학생회장에게 학생들이 평소 목포대의 문화예술 공연이나 활동 등에 어느 정도 만족감을 느끼고 있느냐고 필자가 물으니,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는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문화예술 공연 등이 일상화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보겠다.

강산 총학생회장은 올해 총장배 e-Sport 대회와 Job Festival 등도 2학기에 개최할 예정이라며 문화예술의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아울러 학생들의 문화예술활동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는 총장님께 감사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작년에 ‘동아리 공연’, ‘다같이 부스존’ 등의 프로그램으로 <다같이 노을제>를 개최한 목포대 낭만총동아리 연합회도 목포대에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40여개의 동아리를 총괄하는 김치원 총동아리연합회장도 대학측이 많은 지원을 해주어 학생들이 자신들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키울 수 있어 문화예술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학과 동아리들도 활성화 되고 있어 시험 기간이나 방학 기간을 제외하고는 수시로 크고 작은 행사가 이어지고 있어 학교가 생동감 있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예술의 단순한 향유에 그치지 않고, 자신들의 끼나 개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마련되니 학생들의 만족도는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동아리 활동이나 취미와 적성을 계발하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캠퍼스에 젊음의 생기가 넘치도록 만든 대학 측과 총학생회 및 동아리 연합회 등의 의지와 적극적인 노력이 시간이 흐를수록 그 빛을 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벚꽃 축제에는 학생, 교직원은 물론 지역민들도 참여하였다. 목포대에서는 ‘지역, 지역사회, 지역민’이란 단어를 거의 접두어처럼 사용한다. 목포대의 비전이 <지역과 더불어 세계로 미래로 도약하는 최고 국립대>일 정도로 항상 지역사회와 소통하면서 상호발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

평소에 대학 구성원들과 지역민들이 높은 문화예술을 창조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그 강한 의지를 지난해에 이미 밝힌 바 있다.

2023년 9월 14일에 ‘문화예술을 통한 대학과 지역의 상생 발전’이라는 비전 아래 ‘문화예술 중심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선포식을 가졌다.

아울러 지역 문화예술 육성의 산실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지자체 등 관련 기관 등과 연계하여 전남 문화예술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세 가지 목표도 발표했다.

목포대는 면 단위에 자리잡고 있어서 문화예술과 관련된 시설이 부족하여 고교생들이 대학을 선택할 때 망설이는 이유의 하나가 되고 있는 측면이 있다.

이런 불리한 여건을 적극적으로 개선하여 목포대를 선택한 학생들이 수도권 못지 않은 양질의 문화예술을 창조하고 향유하게 함으로써 행복하게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문화예술 중심대학>의 주된 취지 중의 하나이다.

목포대의 이 비전 선포식은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았다. 다양하면서도 알찬 문화예술 공연들이 줄지어 이어지고 있다. 선포식 날에는 도종환 국회의원 겸 시인의 문학 강연이 있었고, Jam 프린지, ‘아치의 노래, 정태춘’ 영화 상영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들이 이어졌다.

그리고 워터밤, K-POP 댄스공연, 얼쑤 ‘인수화풍’ 공연 등으로 구성된 ‘꿀잼(JAM) 캠퍼스’ 페스티벌이 진행되었고, 10월에는 음유시인이자 사회운동가인 정태춘과 박은옥 부부의 40주기념 콘서트가 열렸는데, 수준 높은 음악을 지역민들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하여,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선포식 때의 약속을 지켰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분수대 옆에 마련된 버스킹공연장에서는 재학생들이 참여하여 댄스, 랩, 발라드, 자작곡 등 다양한 노래로 경연을 펼친 ‘꿀잼캠퍼스 광장노래방’이 2회에 걸쳐 성황을 이루었다.

비단 학생들만이 아니라 대학교수들도 바쁜 시간을 쪼개 열심히 연습하여 작년 12월에는 <국립목포대 교수합창단 정기연주희>를 개최하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처럼 목포대는 학생 교직원들과 지역사회가 하나가 되어 문화예술 창달에 심혈을 기우려 행복한 학교로 만들어 가고 있다.

문화에술은 인간의 일상을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까게 하는 주된 요소이다. 문화예술은 자칫 무미건조할 수 있는 삶을 활력을 느끼게 하고 삶을 풍부하고 윤택하게 해주는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창조를 생명으로 하는 문화예술은 일상의 삶이나 인간의 의식을 새롭게 해석하고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문화의 자연화(naturalization)라는 개념이 있다. 문화는 인간의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해 왔다. 그런데 문화를 영원불변하는 자연의 원리인 것처럼 강요하고, 새로운 문화를 추구하는 것에 대해서 억압하는 경우가 있다. 새로운 문화가 등장했을 때, 기존의 문화에서 기득권을 누리고 있던 집단이 억압을 가하는 수가 있는데 이러한 현상을 ‘문화의 자연화’라고 한다고 한다.

그러나 기존의 문화와 관습을 따르고 순응하기만 한다면 문화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문화적 사고란 역사적 사고며, 비판적 사고며, 자유롭고 창조적인 사고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목포대에서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 각종 문화예술 활동은 보다 새롭고 보다 가치있는 문화예술을 만들기 위한 젊음의 도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흔히 문화나 예술를 위대한 철학자나 화가나 시인 등이 계발한 고도의 지적·정신적·심미적 능력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고차원적인 문화예술이 아니더라도 학생들이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어 새롭게 만들어 보거나 재해석하고. 그것을 무대 등을 통해 발표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본다. 아울러 그런 공연 등을 보고 즐기는 행위 역시 문화예술을 활성화하는데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공연을 하는 사람과 공연을 보는 사람이 서로 소통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문화의 꽃들이 피어나기 때문이다.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K-pop을 비롯한 K-culture의 위력에서 보듯이 문화예술의 힘은 참으로 위대하다.

이런 점에서 자칫 문화의 박토가 될 수 있는 환경을 지역사회와 더불어 대학의 구성원들이 강한 의지와 부단한 노력으로 문화의 옥토로 만들어 학생들이 문화예술에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끼며 생활한다는 것은 무척 고무적이라 생각한다.

오늘도 분수대 옆의 버스킹공연장에서는 붉은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ROTC 지원생을 모집하기 위한 행사인데, 군악대의 연주에 맞춘 아름답고 감미로운 노래가 울려 퍼지고 있다. 그리고 목포대 학군단에 소속된 학생들의 장기자랑도 이어지는데, 관람하고 있는 많은 학생들은 곡이 끝날 때마다 큰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역시 ‘꿀잼 캠퍼스’답다.

목포대는 ‘꿀잼 캠퍼스’를 꿈꾸고 이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전 구성원들이 노력하고 있다. ‘꿀잼’은 ‘꿀재미’의 준말로 ‘매우 재미있다’는 뜻의 신조어이다. 꿀처럼 달콤하고 재미있는 문화예술 공연 등이 꼭 축제 기갼에만 펼쳐지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펼쳐지고 있으니 목포대가 <문화예술 중심대학>이며 <꿀잼 캠퍼스>인 것이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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