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수협(조합장 김청룡)이 무안 해제면에 수산물 위판장을 준공하고 7월 26일 첫 경매를 시작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목포수협과 무안군에 따르면 수협은 무안군 해제면 송석리 도리포에 지상 3층 연면적 1106㎡(334평) 규모 무안수산물위판장을 준공했다.
1층은 활어위판장(경매장), 어업인 휴게실, 기계실, 화장실 등이 갖춰졌고 2층은 사무실, 중도매인사무실, 노조사무실, 식당 등이 있다. 3층은 기자재창고, 해수탱크, 어업인회의실이 들어섰다.
2016년 11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2019년 3월 재선에 성공한 김청룡 조합장은 무안지역 어민들의 소득증대와 편의를 위해 무안에 수산물 위판장 신설사업을 공약으로 걸고 추진해 왔다.
총 사업비 35억원이 투입된 ‘무안지역 수산물 위판장’ 지원사업은 국비 40%, 군비 30%, 자부담 30%의 국비매칭 사업이다.
수산물 위판장은 2018년 3월 수산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고 2019년 말부터 건축에 들어가 건축물사용허가 및 사업 준공을 최근 받았으며 7월 19일자로 수산물 위판장 개설허가를 얻었다.
경매사 2명, 경매보 3명 등 5명의 직원에 중도매인 13명이 등록하고 7월 26일 역사적인 첫 경매를 시작했다.
김청룡 목포수협 조합장은 “무안수산물위판장이 건립됨에 따라 무안지역 대표수산물인 낙지브랜드 활성화와 물김 위판을 제도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면서 “어업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활어차를 구입해 수산물을 운반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안군도 위판장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한편 좋은 관광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안군 관계자는 “낙지와 병어, 숭어, 물김 등 수산물을 무안만의 브랜드로 만들 수 있고 도리포를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칠산대교를 통해 관광객들도 많이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포수협은 지난해 2062억원 상당을 위판 해 전국 1위를 차지했고 김청룡 조합장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한편, 코로나19 관계로 위판장 초매식은 잠정 보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