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석 VS 이준석 ‘2라운드’…무안국제공항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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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삼석 VS 이준석 ‘2라운드’…무안국제공항 공방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2.02.1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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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지역정치권에서 무엇을 했는지 이제는 물어야할 때
서삼석, “사실 왜곡하고 분열만 부추기는 수준 낮은 정치”
이명박근혜 때 손 놓았던 무안국제공항, 문재인 정부가 살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국회의원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간 두 번째 공방이 벌어졌다. 이준석 대표가 ‘열정열차’를 타고 무안에 와서 “여당 정치권 때문에 무안국제공항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로 지적하자 서 의원이 “이명박근혜 정부에서 손 놓았던 무안국제공항을 문재인 정부 들어 그 어느 때보다 전폭적인 지원으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13일 오후 무안역에서 연설하는 이준석 대표
13일 오후 무안역에서 연설하는 이준석 대표

이준석 대표는 13일 오후 ‘열정열차’가 정차한 무안역에 내려 10여분간 연설을 통해 “국민들이 무안공항은 비행기가 언제 뜨냐 이렇게 조롱하는 사태”라면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가 더딘 것은 여당 정치권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열정열차’ 도착에 맞춰 민주당 지지자들이 ‘정치보복’ 발언을 한 윤석열 후보의 ‘석고대죄’를 요구하는 현수막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는 강한 어조로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관문공항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됐을 때부터 많은 국민들이 성원해왔다”면서도 “개항한 이후 과연 공항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정치권에서 무엇을 했는지 이제는 물어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느 당인지 모르겠지만 지방행정을 독점하면서 군 공항 이전에 대해 제대로 된 결론도 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도 행정을 한 당이 책임지고 있는 것 같은데, 당내 지자체장과 의원들 사이에서의 내분도 조정하지 못해서 무안국제공항이 자랑스러운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기능하는 것에 제약이 생기게끔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보복 발언을 한 윤석열 후보의 석고대죄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
정치보복 발언을 한 윤석열 후보의 석고대죄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

이와 관련해 무안이 지역구인 서삼석 국회의원은 14일 이준석 대표를 향해 “사실을 왜곡하고 분열만 부추기는 수준 낮은 정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서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전폭적으로 무안국제공항의 서남권 중심 공항 조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방공항 중 유일하게 KTX의 무안국제공항 연계까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서삼석 국회의원
서삼석 국회의원

실제 김대중 정부에서 시작된 무안공항 건설은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 ‘건교부 제3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06년 10월)’에 의해 무안국제공항은 무안~광주간 고속도로 개통과 연계해 완공하고, 개항시 광주공항 국제선과 목포공항을 이전하는 공항활성화를 추진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지지부진했던 무안공항활성화사업들이 문재인 정부 들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단 1m도 나아가지 못한 활주로 연장사업은 2018년 12월 총사업비 354억의 국비가 반영돼 2023년까지 준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서남권 거점공항의 기틀을 다지는 각종 사업들도 진행 중이다. 무안국제공항 진입도로 4차로 확·포장 공사가 올해 1월 7일 완공됐다.

2021년 지방공항 중 유일하게 무안국제공항만이 KTX가 경유하도록 계획이 확정돼 77.8km에 이르는 구간에 총 2조5천억 이상 투입돼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마저도 속도를 내어 2023년 조기완공을 위해 노력 중이다. 뿐만 아니라 무안군이 추진 중인 총사업비 336억의 항공특화산업단지 진입도로 조성을 위한 국비도 확보되어 2021년부터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서 의원은 “코로나 상황으로 항공산업 전반이 어렵기 때문에 무안국제공항도 비행기가 제대로 뜨지 못하는 것이다. 코로나 이전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은 급격히 늘었다”면서 “왜곡으로 지역민의 갈등을 부추길 시간에 자당 후보의 도덕과 바른생활 교육부터 시키라”며 윤석열 후보의 KTX 열차 비매너 행동을 함께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2월 4일 신안을 방문할 당시에도 정상 추진 중인 흑산공항 건설에 대해 왜곡하자 서삼석 의원이 예산투입 등 팩트로 반박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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