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여성 속여 만든 카드로 1300만원 몰래 쓴 70대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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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대 여성 속여 만든 카드로 1300만원 몰래 쓴 70대 덜미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2.05.3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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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가족들 고소장 접수, 무안경찰 수사 나서

90대 여성을 속여 발급받은 카드로 1300만원을 사용한 70대 남성이 횡령 및 사기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5월 31일 무안경찰과 피해자 가족에 따르면 목포에서 살고 있는 J모(75) 씨가 2년 전 무안군 일로읍 한 마을에서 혼자 살고 있는 S모(92) 씨에게 접근해 직불금을 신청해 준다고 속여 신용정보동의서 등을 작성하게 한 뒤 농협서 체크카드를 발급했다.

피의자 J 씨는 발급받은 카드로 2020년 7월부터 현재까지 1300만 원을 개인적으로 몰래 사용했다가 할머니 자식들에게 덜미를 잡혔다.

카드사용 내역에는 농협주유소, 농협하나로마트, 철물점, 농협, 농약사 등에서 J 씨가 본인 카드처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S 씨와 가족들은 “기초연금 등 현금이 생기면 조금씩 모아둔 돈이 갑자기 사라졌다”면서 “혼자 사는 고령의 여성에게 이런 범행을 저지른 자는 엄벌에 처해야 마땅하다”며 5월 10일 무안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S 씨 자식들은 “이런 사실을 발견하고 J 씨에게 사건 경위를 물었지만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무작정 고소하라고 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S 씨와 함께 사는 마을 주민들도 J 씨의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무안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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