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서 120톤 항타기 전복…원인은 경로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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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룡서 120톤 항타기 전복…원인은 경로이탈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3.03.1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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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 없어…땅꺼짐과는 무관한 기계 조작 실수

오룡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대형 건설기계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월 13일 낮 오룡지구 아파트 건설 현장서 전복된 항타기
3월 13일 낮 오룡지구 아파트 건설 현장서 전복된 항타기

무안군에 따르면 3월 13일 낮 2시30분 500세대 규모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120톤급 항타기(낙하 해머형식을 사용해 파일을 때려 박는 기계)가 옆으로 넘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무안군은 사고현장을 조사하고 사고 구역에 대한 안전조치와 공사중지명령을 내렸다. 군은 피해액 산출과 해체계획 수립을 시공사에 요구하고 흙막이 변위 및 기초파일 피해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항타기가 전복된 원인은 땅꺼짐 현상과는 무관한 이동 중 기계 조작 실수로 파악됐다. 강철판이 깔려진 곳을 지나가야 할 항타기가 운전자의 실수로 흙바닥까지 넘어가면서 궤도바퀴가 흙에 빠져 중심을 잃고 전복됐다는 것.

항타기가 밟고 있어야 할 강철판
항타기가 밟고 있어하는 강철판

지반침하 현상이 두 차례 일어난 바 있는 오룡지구였기에 이번에도 지반침하에 따른 사고로 보는 시각도 있었지만 지반침하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무안군 조사결과 파악됐다.

오룡지구에선 지난해 4월과 올해 2월 아파트 건설현장 터파기 과정에서 지반이 침하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지반이 침하한 두 곳은 같은 구역으로 원인조사 결과 예측하지 못한 일부 초연약지반이 발생해 흙막이벽체 아래쪽의 점성토가 움직이면서 벽체 위쪽에도 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무안군 관계자는 “항타기 전복은 운전자의 조작 실수로 경로를 이탈해 발생한 사고”라면서 “지반침하와는 무관한 만큼 주민들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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