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30억 모바일 무안사랑상품권 하루면 ‘완판’
상태바
매월 30억 모바일 무안사랑상품권 하루면 ‘완판’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3.03.16 1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 400억원·지류 400억원·정책용 200억원 등 1천억원 발행
연중 10% 할인 군민에 80억원 지원효과…지역경제 활성화 도움
재정형편상 발행액 늘릴 계획 없어…주단위 판매·한도 하향 검토

무안군이 매월 30억원씩 발행하는 모바일 무안사랑상품권이 하루면 완판 돼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구매하지 못한 군민들은 허탕을 치는 일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무안군은 재정 여건상 발행액을 늘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무안군에 따르면 군은 올해 무안사랑상품권을 모바일 400억원, 지류 400억원, 재난지원금·농민수당 등 정책용 200억원, 총 1000억원을 발행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 같은 발행액은 전남도 내 17개 군단위 중 해남군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특히 군은 올해 4개월만 10% 할인판매하기로 했던 방침을 바꿔 연중 10% 할인판매하기로 했다. 치솟는 물가, 난방비 인상,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서민경제 부담경감을 위해 무안사랑상품권을 연중 10% 할인판매 하고 있다. 당초 삭감됐던 정부지원금이 8억원 정도 내려와 할인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

이 같은 정책에 힘입어 무안사랑상품권의 인기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 매월 30억원을 발행하는 모바일의 경우 이번 3월 발행액이 하루하고 11시간 만에 완판 됐다. 2일 오전 11시에 30억원이 모두 소진됐다. 뒤늦게 상품권을 구입하려했던 군민들은 허탕을 쳐야 했다. 앞으로도 이런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달이 바뀌는 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은행권 등에서 판매하는 지류 무안사랑상품권도 2월까지 115억원이나 판매돼 상반기 발행액 200억원의 57.5%가 소진됐다. 군은 지류 상품권 판매지정업소에 월별 판매액 상한을 정할 것을 요청했다. 이런 상태라면 상품권을 판매하지 못하는 달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월별 상한액이 정해지면 지류도 모바일처럼 월초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만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무안군 관계자는 “상품권을 구입하고 싶어도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재정 형편상 무안사랑상품권 발행액을 늘릴 계획은 현재 없다”면서 “무안은 발행액과 구매한도 모두 높은 편이다. 주단위로 발행하거나 1인 한도를 10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낮춰 보다 많은 군민이 혜택을 보게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사랑상품권 3년간 누적 발행액 2835억원, 누적 판매액은 2781억원에 이르면서 지역 내 경제 선순환의 토대를 만들어 왔으며, 국비 104억원을 적극 확보하면서 군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돌려주는 효과를 거둬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