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또 개물림 사고 이번엔 사람까지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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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또 개물림 사고 이번엔 사람까지 물어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3.08.1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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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클리닉타운서 검정색 허스키·흰색 진돗개 또 범행

무안읍에서 개물림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본보 보도가 나간 어제 또 같은 개들에 의해 개물림 사고가 일어났다. 이번엔 견주까지 공격했는데 무안경찰은 형사처벌을 추진하고 피해자들은 민사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어제 저녁 7시 40분, 황토클리닉타운에서 미니핀 두 마리를 공격한 뒤 무안읍을 배회하는 허스키와 진돗개
어제(11일) 저녁 7시 40분, 황토클리닉타운에서 미니핀 두 마리를 공격한 뒤 무안읍을 배회하는 허스키와 진돗개

무안경찰과 피해자 등에 따르면 어제(11일) 오후 7시 10분경 무안읍 황토클리닉타운에서 산책을 하던 미니핀 두 마리가 검정색 허스키와 흰색 진돗개에게 공격당해 한 마리는 입원하고 다른 한 마리는 살을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 이번엔 미니핀 견주인 50대 여성의 손까지 물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범행을 저지른 두 마리 개는 무안읍에 거주하는 이모씨 소유로 개를 묶어놓지 않고 기르면서 거리에 나와 잇따라 소형견과 고양이를 공격하고 있다. 특히 사람이 물리는 일까지 벌어지자 무안경찰은 견주에 대해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형사처벌을 추진하기로 했다.

짝을 지어 다니며 무안읍에서 소형견들을 공격하는 개들. 주민들은 "묶여있지 않은 개 두 마리가 담장을 넘어 다닌다"고 말한다.
짝을 지어 다니며 무안읍에서 소형견들을 공격하는 개들. 주민들은 "묶여있지 않은 개 두 마리가 담장을 넘어 다닌다"고 말한다.

피해자들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7월 29일엔 같은 장소 비슷한 시간에 푸들이 공격당해 병원비가 현재 300만원이 넘게 나왔다. 한 달 전엔 이웃집 새끼강아지 다섯 마리 중 세 마리를 물어 죽이는 일이 있었고 지난해와 올해 초 소형견이 두 번이나 같은 개들에게 공격당해 병원비가 70만원이 나온 사례도 있다. 또 사람을 문 것이 이번만이 아니라는 제보도 나왔다.

피해자들은 “증거가 있냐는 견주의 태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자식처럼 기르는 반려견인 만큼 치료비와 정신적인 피해보상까지 받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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