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클리닉타운서 검정색 허스키·흰색 진돗개 또 범행
무안읍에서 개물림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본보 보도가 나간 어제 또 같은 개들에 의해 개물림 사고가 일어났다. 이번엔 견주까지 공격했는데 무안경찰은 형사처벌을 추진하고 피해자들은 민사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무안경찰과 피해자 등에 따르면 어제(11일) 오후 7시 10분경 무안읍 황토클리닉타운에서 산책을 하던 미니핀 두 마리가 검정색 허스키와 흰색 진돗개에게 공격당해 한 마리는 입원하고 다른 한 마리는 살을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 이번엔 미니핀 견주인 50대 여성의 손까지 물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범행을 저지른 두 마리 개는 무안읍에 거주하는 이모씨 소유로 개를 묶어놓지 않고 기르면서 거리에 나와 잇따라 소형견과 고양이를 공격하고 있다. 특히 사람이 물리는 일까지 벌어지자 무안경찰은 견주에 대해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형사처벌을 추진하기로 했다.
피해자들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7월 29일엔 같은 장소 비슷한 시간에 푸들이 공격당해 병원비가 현재 300만원이 넘게 나왔다. 한 달 전엔 이웃집 새끼강아지 다섯 마리 중 세 마리를 물어 죽이는 일이 있었고 지난해와 올해 초 소형견이 두 번이나 같은 개들에게 공격당해 병원비가 70만원이 나온 사례도 있다. 또 사람을 문 것이 이번만이 아니라는 제보도 나왔다.
피해자들은 “증거가 있냐는 견주의 태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자식처럼 기르는 반려견인 만큼 치료비와 정신적인 피해보상까지 받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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