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공항 여론조사…무안 반대 56% 찬성 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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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공항 여론조사…무안 반대 56% 찬성 37.1%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3.09.1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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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구원 조사, 함평 반대 45.1% 찬성 42.5% 오차범위 내

광주연구원이 광주 군 공항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무안과 함평 주민들에게 이전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무안은 반대 여론이 높았고 함평은 오차 범위 안에서 찬반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군 제1전투비행단

광주연구원이 발표한 ‘광주 군 공항 이전 찬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무안군은 반대 56%, 찬성 37.1%, 모름·무응답 6.9%로 조사됐으며 함평군은 반대 45.1%, 찬성 42.5% 모름·무응답 12.4% 순으로 나타났다.

무안군은 남성의 찬성 의견이 44.2%로 여성의 30%보다 더 높았고, 연령별로는 50대의 찬성 응답이 45.1%로 가장 높은 반면 40대가 28.3%로 가장 낮았다.

읍면 지역별로는 무안국제공항이 위치한 망운면(45.8%)과 무안읍(48.9%), 해제면(49.8%), 운남면(48.1%) 등 4개 읍면의 찬성의견이 반대의견보다 높았다. 반면 청계면(64.9%), 삼향읍(62.9%), 일로읍(57.8%)은 반대율이 특히 높았다.

함평군의 경우 남성의 찬성 의견이 55.2%로 29.6%만 찬성한 여성보다 2배 가까이 높았으며, 18세~40세 미만은 65.1%가 찬성한 반면 50대는 39.4%, 60대 이상은 36.6%만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함평군 9개 읍면 중 함평읍(53.8%), 손불면(48.1%), 엄다면(52.2%), 대동면(59.0%), 학교면(42.9%) 등 해안지역을 포함한 5개 읍면의 찬성의견이 반대의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연구원은 무안과 함평 모두 군 공항 이전 반대 이유로 ‘소음 피해’를, 찬성 이유로 ‘지역 발전 기대’를 꼽았다며 소음 영향 최소화와 지역개발을 병행 추진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연구원은 또 4월 이후 여러 기관에서 벌인 여론조사 결과와 이번 조사를 종합해 추이를 살펴본 결과, 무안은 반대 의견이 더 높게 유지되고 있지만 함평은 찬성 의견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광주연구원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9월 2일부터 5일까지 무안과 함평 지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무안 500명, 함평 500명)을 대상으로 유선 전화면접 50%, 자동 응답조사 5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다.

피조사자는 유선 RDD 방식으로 선정됐고, 표본 추출은 2023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인구분포에 따라 가중값을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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