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 도리포서 멸종위기 ‘푸른바다거북’ 사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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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 도리포서 멸종위기 ‘푸른바다거북’ 사체 발견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3.10.0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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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보호생물종, 길이 약 73㎝ 몸무게 15kg

무안군 해제면 도리포 송계어촌체험마을 인근에서 해양보호생물종인 바다거북 사체가 발견됐다.

목포해경 제공
목포해경 제공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0월 8일 낮 12시 33분께 거북이 사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를 통해 거북 종류를 문의한 결과 해양보호생물종인 ‘푸른바다거북’으로 확인됐다.

발견된 푸른바다거북은 길이 약 73㎝, 무게 약 15㎏으로 어린 개체다. 여름에는 한국 연안에서 먹이활동을 하지만 수온이 낮아지는 겨울에는 따듯한 곳으로 남하한다.

푸른바다거북은 전 세계의 열대, 아열대 해양에 분포하는 바다거북의 일종이다. 바다거북(Chelonia mydas)으로 줄여 부르기도 한다. 국제자연보호연맹(IUCN)과 CITES에서 모두 멸종위기종으로 선정돼 있으며,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보호조치가 내려져 있다.

푸른바다거북은 평균적으로 등갑 길이가 78~122cm 정도이며 무게는 68~190kg 정도 이다.

잡식성으로 소형어류, 해조류, 해초등을 먹는다. 다만 자라면서 초식에 가까워 지는 편. 물론 해조류, 해초의 열량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먹는 양이 어마어마하며, 해양의 해조류 대량 발생을 억제하고 산란을 통해 간접적으로 대양의 에너지를 연안으로 옮기는 역할을 하고 있다.

큰 크기와 등딱지로 인해 천적은 인간, 대형 상어 뿐이다. 알이 부화하는 동안 주변 모래 온도에 의해 생물의 성별을 결정짓는다.

목포해경은 관련 규정에 의해 이날 오후 2시 20분께 거북 사체를 해당 지자체인 무안군청 해제면사무소 측에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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