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고시’ 합격한 몽탄 오민석씨 ‘행정고시’도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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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고시’ 합격한 몽탄 오민석씨 ‘행정고시’도 합격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3.10.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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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처 가든 국민께 도움 되는 공직자 되고 싶다” 포부
입법고시와 행정고시에 동시에 합격한 몽탄출신 오민석 씨.
입법고시와 행정고시에 동시에 합격한 몽탄출신 오민석 씨.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국회사무처 ‘입법고시’에 합격한 몽탄 출신 오민석(25) 씨가 5급 공채(구 행정고시) 시험에도 최종 합격해 화제다.

인사혁신처는 ‘2023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최종합격자를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를 통해 10월 23일 발표했다. 합격자 명단에는 몽탄면 오관종·이정미 부부의 큰아들인 민석 씨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5급 공채에서 직군별로는 행정직이 6472명 응시해 220명이(29.4대 1), 기술직은 1280명이 응시해 96명이(13대 1) 각각 최종 합격했다. 외교관후보자는 1292명 중 45명이(28.7대 1) 최종 합격했다. 오민석 씨는 행정직에 응시해 합격했다.

오 씨는 지난 7월 실시된 입법고시 최종 합격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올해 입법고시에는 2318명이 지원해 1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 씨가 합격한 일반행정직은 5명 모집에 1462명이 지원해 292대 1의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몽탄초등학교와 몽탄중학교, 무안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오 씨는 현재 전남 200여곳으로 확대된 마을학교의 시초인 몽탄모아(母兒) 1기 멤버다. 2011년 몽탄에서 시작된 모아학교에서 당시 중학교 2학년이던 오 씨는 초등학생들에게 과학분야를 가르쳤고 3학년엔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이 주관한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서 교육과학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역 거점고등학교인 무안고등학교에 진학한 오 씨는 거점고 1회 졸업생으로 고려대학교에 합격했다. 대학에 다니면서도 틈나는 대로 몽탄중학교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재능을 기부해 왔다.

어느 길을 선택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진 오민석 씨는 “앞으로 어느 부처를 가든 국민께 도움이 되는 공직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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