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범대위, 김영록지사에 가짜여론 조장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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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범대위, 김영록지사에 가짜여론 조장 중단 촉구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3.11.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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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공항 유치가 무안공항 활성화 유일 해법?…국토부에 슬롯 건의를
광주시 산하 광주발전연구원의 신뢰성 없는 여론조사로 여론 호도

전라남도가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 동시 무안 이전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며 무안에서 강연회를 개최하자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이전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믿을 수 없는 근거로 여론을 호도하지 말라고 김영록 지사에게 경고했다.

범대위는 11월 2일 오후 2시 남악 전남여성가족재단 앞에서 “무안군민을 갈등과 분열로 몰아가는 여론 조장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전남도에 촉구했다. 이 시간 전남여성가족재단에선 전남도가 주최하는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필요성 등을 알리는 강연회’가 개최되고 있었다.

전남도는 11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 상반기 이후 무안지역 찬성 분위기가 다소 고조되는 분위기가 있는 점을 감안, 무안국제공항으로의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필요성 등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강연에 추가될 예정”이라면서 “반대 성향을 보이던 군민의 공항 이전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연회 취지를 밝혔다.

이에 대해 범대위는 “객관성과 신뢰성도 없는 광주발전연구원의 여론조사를 갖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광주발전연구원의 여론조사 내용과 방법, 그리고 이틀 차이로 실시된 세계일보 여론조사 결과를 비교해보면 광주발전연구원 여론조사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내용을 뻔히 알면서도 여론조사를 마치 사실 인양 확대해 보도하고 있으니 공신력 있는 전남도에서 할 역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김영록 지사는 어린애 같은 장난은 이제 그만두고 더 이상 전남도민을 기만하지 말고 도민을 위한 도지사의 역할에 충실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전남도가 주최한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필요성 등을 알리는 강연회’

범대위는 “정부정책과는 다르게 광주시측의 반대로 광주 민간공항이 통합되지 못하고, 무안국제공항은 한낱 동네공항, 고추말리는 공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써야 했다”면서 “국가계획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광주시 주민숙원사업을 해결하려고 민·군 공항을 통합해 무안으로 이전하라고 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개탄스러운 일인가?”라고 힐난했다.

이어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토부 슬롯 건의, 서남권 정책협의체 구성 등 다양한 방법이 있음에도 도민의 피해가 수반되는 군 공항 유치만이 정답인 양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이유가 궁금하다”면서 “지금까지 민간 공항과 군 공항은 별개라던 김영록 지사는 어디 갔냐?”고 따졌다.

끝으로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강기정 시장은 군 공항 이전부지가 확정되더라도 민간공항은 함께 보낼 생각이 없다. 강기정 시장도 설득하지 못하면서 김영록 지사는 무엇을 믿고 무안군민을 설득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김영록 지사를 뽑은 우리가 참으로 원망스럽고 한스러울 따름”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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