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이전, 함평 ‘찬성’·무안 ‘반대’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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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공항 이전, 함평 ‘찬성’·무안 ‘반대’ 우세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3.11.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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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구원 3차 여론조사 결과 함평 찬성 48.4%, 무안 반대 52.4%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 함평에서 찬성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력 후보지인 무안에서는 반대 의견이 높았다. 지난 10월 무안에서 찬성이 절반을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터무니없었다는 것을 광주연구원 스스로 입증했다.

11월 16일 광주연구원이 발표한 광주 군공항 유치의향서 제출 관련 3차 찬반 여론조사 결과, 함평군은 찬성 의견 48.4%, 반대 41.8%로 찬성이 6.6%p 높았다.

세부적으로는 적극 찬성 30.6%, 대체로 찬성 17.8%, 적극 반대 23.5%, 대체로 반대 18.3%, 모름·무응답 9.8% 순이다.

찬성의견은 남성이 53.3%로 여성 43.5%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55.0%로 높은 반면, 60대 이상 계층은 45.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함평은 지난 10월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찬성 의견이 높게 나타난 이후 상승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무안군은 반대 의견이 52.4%, 찬성 42.3%로 반대가 10.1%p 많았다.

세부적으로는 적극 반대 41.1%, 대체로 반대 11.3%, 적극 찬성 30.4%, 대체로 찬성 11.9%, 모름·무응답 5.4% 순이다.

지난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찬성 의견은 2.1%p 감소했고, 반대 의견은 4.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은 남성이 44.8%로 여성 39.6%보다 높고 연령별로는 50대가 50.7%로 높은 반면 18~30대 계층이 39.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군공항 유치의향서 제출에 찬성하는 이유로 두 지역 모두 지난달 2차 조사와 같이 ‘지역발전’(함평 67.9%, 무안 70.5%)에 대한 기대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생활기반 및 복지시설 확충’(함평 14.6%, 무안 9.9%), ‘상주인구 증가’(함평 9.8%, 무안 9.6%) 순이었다.

반대 이유도 두 지역 모두 지난 조사와 같이 ‘소음 피해’(함평 57.9%, 무안 56.4%)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어 ‘지역발전 저해’(함평 12.5%, 무안 25.9%), ‘환경오염’(함평 11.7%, 무안 9.5%), ‘안전문제’(함평 8.7%, 무안 4.1%) 순이었다.

군공항 이전 시 우선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소음영향 최소화’(함평 38.6%, 무안 42.5%),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확충’(함평 16.5%, 무안 13.4%), ‘적절한 수준의 보상대책 마련’(함평 10.1%, 무안 8.8%) 순이었다.

지난 4월 이후 여론조사와 지난 9월 이후 3차례 여론조사를 시점별로 분석하면 함평군은 찬성 의견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반대 의견과 격차를 벌리고 있고, 무안군은 조사 시기와 조사 기관에 따라 혼조세를 보이는 양상이라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번 조사는 광주연구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13일 함평과 무안에 사는 만 18세 이상 성인 각각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유선 전화 면접 50%, 자동응답 조사(ARS) 50%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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