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광주고속도로 북무안IC 진출입로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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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광주고속도로 북무안IC 진출입로 개선해야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4.01.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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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량 증가 광주 방면 좌회전 대기차선 부족…신호위반도 잦아
기형적인 램프구간, 신호등 없애고 정상적인 부체도로 만들어야
K푸드융복합산단 건설 예정, 도로 부지확보 등 사전에 협의필요

기형적으로 만들어진 무안-광주고속도로 북무안IC 진출입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북무안IC 인근에 27만평 규모로 추진 중인 무안K푸드융복합산업단지 건설에 맞춰 부체도로 부지확보 등 익산청, 전남도, 무안군의 사전 협의가 절실한 실정이다.

무안국제공항과 광주시를 연결하기 위해 2008년 4월 완전 개통된 무안-광주고속도로는 완공 당시부터 북무안IC 진출입로가 기형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012년엔 이곳에서 2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나는 등 크고작은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칠산대교, 임자대교 개통으로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광주 방면 좌회전 대기차선이 부족해 사고위험을 키우고 있다. 출퇴근 시간이나 주말, 특히 축제가 개최되는 경우엔 광주 방면으로 좌회전하려는 차량이 길게 늘어서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의 1차선을 점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 급격하게 핸들을 조작하면서 사고위험이 높다.

또 광주 방면 좌회전 차량들의 신호위반도 심각하다. 진출입로가 혼란스럽게 되어 있어 초행자가 출구로 진입하는 역주행 사고도 있었다.

교통사고 문제도 심각하지만 북무안IC 인근에 27만평 규모의 무안K푸드융복합산단이 들어선다는 점에서 관련기관의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무안군은 1661억원을 들여 북무안IC 바로 옆에 무안K푸드융복합산단을 조성하는데 고속도로 진출입로를 개선하려면 무안K푸드산단 부지가 일부 들어가야 하는 등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또 부체도로가 생긴다고 가정할 경우 K푸드산단의 도로 구조도 달라져야 할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기형적인 램프구간을 신호등 없는 부체도로로 조성하려면 200~3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북무안IC와 연결되는 국지도 60호선은 전남도 관할이어서 도의 개설요청이 선행되어야 한다. 특히 이렇게 될 경우 개설을 요청한 지자체에서 공사비용을 부담하게 돼 있어 전남도의 부담이 크다.

지역사회에선 애초부터 진출입로가 잘못 만들어진 만큼 익산국토관리청이 비용을 부담해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도로를 주민들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무안군 관계자는 “광주나 서울에서 신안을 오가는 차량은 전부 북무안IC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사고위험도 높고 K푸드산단과의 연관성도 있는 만큼 관련기관과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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