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 군수-김영록 지사, 설 연휴 전 만남?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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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 군수-김영록 지사, 설 연휴 전 만남? ‘글쎄요’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4.01.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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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 “먼저 만남 제안할 의사 없어…만나자고 하면 피하지 않겠단 의미”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전남지역 대토론회’ 불참 통보

김산 무안군수와 김영록 전남지사가 공항 이슈를 놓고 이르면 설 명절 전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무안군은 “먼저 만남을 제안할 의사는 없다”면서 “실무라인 접촉도 지금까지는 없다”고 밝혔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지사(왼쪽)와 김산 무안군수(오른쪽)/제공: 전남도

김산 무안군수는 1월 15일 목포MBC 대담 프로그램인 ‘뉴스와 인물’에 출연, 광주 군·민간 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김영록 지사와 만남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적절한 시기에 별도로 만나려 한다”고 밝혔다.

“상급 행정기관 책임자이기 때문에 그동안 공식이든 비공식적이든 종종 뵈었지만, 적절한 시기에 별도로 만나려 한다”면서 공항 문제에 대한 양자 대화의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김 지사와 만나) 여러 조언이나 행정적 도움과 함께 광주 군·민간 공항 이전에 대한 군민들과 저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군수는 앞서 ‘공항 이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군민 행복 추구권을 강조한 뒤 “반대 비율이 높으면 불가능하다”, “민선7기 때 광주민항을 2021년까지 무안으로 통합하기로 한 약속이 휴짓조각이 됐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는 않았다. ‘군항·민항 패키지 이전’에 대해 일관된 반대 입장을 견지했다.

특히 “김영록 도지사와 만남을 갖되, 무안군민들의 군공항 무안이전 반대 입장을 확실히 전하고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밝혀 군공항 이전 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언론에선 김 군수의 이 같은 발언에 의미를 부여하며 설 명절 전 만남이 회자되고 있다.

언론보도에선 도 관계자의 말을 빌어 “지사와 군수 면담에 대한 정식 공문이 접수되진 않았지만 실무라인 등에서 긴밀하게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무안군에 확인한 결과 실무라인의 논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복수의 무안군 고위간부는 “실무라인의 접촉은 지금까지 없다”고 확인했다. 이들은 “먼저 만남 제안할 의사는 없다. 만나자고 하면 피하지 않고 군민의 뜻을 전달하겠다는 의미”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무안군은 1월 24일로 예정된 전라남도의회 주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전남지역 대토론회’에 불참을 통보했다. 군은 “주민들의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불참 사유로 들었다.

이에 앞서 광주전투비행장 무안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도 “무안군민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토론은 의미가 없어 참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무안이 지역구인 정길수, 나광국 도의원도 "군민 참여 없는 토론회는 의미가 없다"며 불참 의사를 밝힌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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