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장 상 받는데 공무원 9명 출장 ‘과잉 의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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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장 상 받는데 공무원 9명 출장 ‘과잉 의전’ 논란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4.02.0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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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현 의장 의정대상 수상, 과장·팀장 등 공무원 9명 1박2일 동행

자신이 운영하는 주유소에서 무안군 마을버스가 수억원을 주유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논란에 휩싸인 김경현 무안군의회 의장이 이번엔 직원들을 9명이나 대동하고 수상을 위한 1박2일 출장을 다녀와 ‘과잉 의전’ 논란이 일고 있다.

무안군의회
무안군의회

무안군의회에 따르면 김경현 무안군의회 의장은 1월 30일 오전 11시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주관 ‘지방의정봉사대상’을 수상하는 시상식에 참석했다.

하루 전 출발해 1박2일 코스로 다녀왔는데 문제는 김 의장의 수상을 축하하는 자리에 무려 공무원이 9명이나 출장계를 내고 동행했다는 점이다.

의회사무과장과 팀장 4명 중 3명이 참석해 의회사무과 전체가 다녀온 것과 다름 없는데 여기엔 1인당 15만5000원씩 모두 155만원의 여비가 혈세로 지출됐다.

통상 3~4명이 참석했던 과거 수상 사례에 비해 워낙 많은 인원이 동행하면서 과잉 의전이라는 지적과 함께 외유성이라는 비난도 받고 있다.

무안군의회 관계자는 “비회기이기도 하고 규모가 큰 전국 행사라 벤치마킹 차원에서 많은 직원이 참석했다”고 해명했다.

김경현 의장은 “함께 가겠다고 하는 직원들을 말리지 못했다”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주유소에 무안군 마을버스가 2년 동안 5억7000만원에 달하는 기름을 주유해 ‘이해출동방지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무안군의회는 변호사를 선임해 이해충돌 방지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나섰다. 위반사항이 있으면 권익위에 신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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