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답(NO答)치매, 걷기로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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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답(NO答)치매, 걷기로 예방
  • 무안신안뉴스 기자
  • 승인 2024.02.1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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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의회 의회행정팀장 최혜영
무안군의회 의회행정팀장 최혜영
무안군의회 의회행정팀장 최혜영

무안군 의회는 매년 마음 따듯해야 할 명절에 자칫 소외되기 쉬운 노인 요양 시설과 아동 보육시설 등을 찾아 정을 나누고 있다.

올해도 설날을 맞아 노인요양 시설을 방문했었다. 시설 관계자와 대화중 이 시설에서 가장 젊은 치매(?) 어르신은 몇 세인지 물었더니 65세란다. 그리고 30대 치매도 발생되고 있다고 했다.

중앙치매센터 대한민국 치매 현황에 따르면 2021년 현재 우리나라 치매 상병자수는 97만2,436명으로 60세 이상이 93만9,709명이고 60세 이하도 3만2,727명으로 집계되었고 2022년 국내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100만이 넘었다고 한다.

65세 인구 (993.8만명/2024년기준) 9.9명당 1명꼴로 치매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후 전망은 더 어둡다. 2030년 142만명, 2040년 226만명에 이어 2050년 315만명으로 정점을 찍는다고 한다. 65세 노인인구 약 3.3명당 한 명이다.

미국 레이건 대통령도 영국 마가렛대처 수상도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피하기 어려웠던 치매, 8년 후면 나도 65세 노인 대열에 들어서니 치매에 자유롭지 못하다.

치매의 원인에 대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현재. 치매 예방을 위해 우리는 지금부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치매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던 중 치매 예방을 위해 식생활 개선, 규칙적인 운동, 두뇌활동, 금주 등 다양한 방법을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는데 내가 매일 걷는 운동도 치매 예방에 아주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전문가에 따르면 꾸준한 걷기 운동은 뇌 혈류량 증가, 손상된 신경세포 회복, 새로운 신경세포 생성 등 뇌 인지 기능이 활성화한다고 한다.

이렇듯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매일 걷기’를 하게 된 동기와 걷기 만족도에 관해 얘기해볼까 한다. 우리 군민 모두 걷기에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지난 2022년 11월 30일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약 14개월 전 일이다

무안군의회 의원님들과 점심 식사 후 걸어서 사무실로 들어가던 중이었다

연령대가 비슷했던 의원님들은 “이렇게 걸으니 좋네” “우리 나이엔 운동을 따로 하든 아니면 걷기라도 많이 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대화가 오가던 중 “매일 만 보를 걸어봅시다”로 의기투합하였다.

의원님들은 바쁜 의정활동으로 따로 운동할 시간은 없었으나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던 터라 금방 의견이 모인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걷기 모임이 ‘무안군의회 만보팀’이고 현재도 진행형이다.

걷기 방법은 시간 되는 대로 짬짬이 걸었고 가까운 곳은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 다녔다. 그러고도 만 보를 채우지 못하면 늦은 저녁 시간 걷거나 줄넘기로 만 보를 채웠다.

그리고 회원들은 매일 저녁 종일 걸었던 결과를 만보팀 단체대화방에 공유했고 만 보를 못 걸었을 경우 페널티를 부여했다. 의무가 있는 걷기가 부담이기도 하지만 걷기 동력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14개월간 만 보를 걸은 결과 회원님들의 만 보 만족도는 물어볼 필요 없이 “너무 좋다.” “건강해졌다”로 귀결되었다.

걷기 시작 전 건강 상태 체크한 인바디 자료와 현재 인바디 측정자료를 비교해 보니 회원 모두 긍정적으로 그래프가 변해 있었다.

체지방량이 빠지면 골격 근량도 빠지는 데 반대로 골격 근량은 올라가고 체지방량이 빠지는 결과도 나타났고 회원 중 한 분은 지난 선거기간에 허리가 매우 아팠는데 매일 만 보를 걸은 뒤 허리 아픔이 완벽하게 사라졌다고 한다.

이처럼 건강에 좋은 걷기가 두렵기만 한 치매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니 이런게 일거양득(一擧兩得) 아니 일석사·오조(^^)가 아니겠는가.

오늘부터 저 무시무시한 노답(NO答)치매 예방을 위해 걷기를 시작 해 보면 어떨까? 적어도 걷지 않은 주위 친구들보다 내 뇌는 더 튼튼해져 가고 있을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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