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용률, 목포 ‘꼴찌’ 신안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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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용률, 목포 ‘꼴찌’ 신안 ‘1위’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4.02.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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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고용률 가장 낮고 실업률 가장 높아
신안군, 고용률 가장 높고 실업률 낮아
무안군, 고용률 하위 실업률 상위 ‘도시형’

2023년 하반기 전남 22개 시군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신안군으로 나타났고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목포시로 파악됐다. 도농 복합도시인 무안군은 고용률은 낮고 실업률은 높은 도시형에 가까웠다.

전남 시군별 주요고용지표(2023년 하반기, %) / 통계청

통계청이 2월 20일 발표한 9개 광역도 시군의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전남의 2023년 하반기 22개 시군 고용률에서 신안군(80%)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진도군(77.2%), 보성군(74%), 함평군(73.4%) 순으로 높았다.

특히 신안군의 고용률은 전국 77개 군지역의 고용률 가운데 경상북도 울릉군(82.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반면에 고용률이 가장 낮은 지자체는 목포시(61.%)로 나타났다. 이어 여수시(63.1%), 순천시(63.4%), 무안군(63.9%)이 뒤를 이었다. 1위 신안과 꼴찌인 목포의 고용률 격차는 18.7%에 달했다.

농촌지역의 고용률이 도시지역에 비해 높은 이유는 농림어업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취업자 중에서 고령층 및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2023년 하반기 취업자는 순천시(14만6000명), 여수시(14만4000명), 목포시(11만6000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무안군은 5만명, 신안군은 2만3000명으로 파악됐다.

실업률은 목포시와 순천시가 2.7%로 가장 높았고 해남군이 0.1%로 가장 낮았다. 무안군은 1.7%, 신안군은 0.2%를 기록했다.

시군별 특이사항을 살펴보면 무안군은 거주지 내 통근 취업자 비중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칠곡군(60.7%)에 이어 무안군은 65.8%를 기록했는데 무안에서 목포·영암 등 타지역으로 통근하는 취업자가 많다는 뜻이다. 즉 배드타운 역할이 강하다는 것. 참고로 섬인 울릉도는 거주지 내 통근 취업자 비중이 100%다.

신안군은 취업자의 농림어업 비중이 59%로 전남은 물론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소비도시인 목포시는 도소매·숙박·음식업 비중이 22.8% 전남 최고, 조선소가 있는 영암군은 광·제조업 비중이 30.7%로 전남에서 가장 높았다.

신안군은 고용률이 전국 두 번째인 반면 임금근로자 비중은 30.8%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임금근로자란 개인, 가구, 사업체와 고용계약을 체결해 일하고 그 대가로 급여, 봉급, 일당, 현물 등을 받는 근로자를 말하는데 신안군은 급여를 받지 않는 농림어업 종사자가 많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65세 이상 고용률은 목포시가 36.9%로 전남에서 가장 낮았다. 가장 높은 지역은 진도군으로 73.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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