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무안 200번 좌석 12대에서 7대로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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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무안 200번 좌석 12대에서 7대로 감축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4.02.2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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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번·800번도 4대에서 3대로…3월 4일부터 본격 운영
무안군, 목포시와 협의 200번 자체적 증차 방안도 강구

목포시가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시내버스의 체질 개선을 위해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을 추진중인 가운데 무안을 오가는 노선이 대폭 축소돼 무안군이 자체 증차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무안군은 2월 26일부터 시범 운행되는 목포시내버스 노선개편에 따른 시계외노선(108번, 200번, 800번) 감축운영에 적극 대처한다고 23일 밝혔다.

무안군에 따르면 목포시는 지난 1월 4일 108번·200번·800번 시계외노선에 대한 손실분담금 미분담 시 기존 4대, 12대, 4대 운영 중인 것을 50% 감축해 2대, 5대, 2대 운영한다고 통보했다.

무안군은 시계외버스 손실분담금은 전례가 없으며, 오히려 무안 이용객들이 목포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실이용자의 상당수가 목포 거주 목포대·초당대 학생이어서 목포시에서 더 많이 부담하는 것이 순리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군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기준 10억원의 손실분담금 중 하반기 분담금 5억원을 분담하겠다고 제안하며 목포시의 시계외노선이 운영될 수 있도록 협조 요청했다.

목포시는 최종적으로 108번·200번·800번 시계외노선에 대해 각각 3대, 7대, 3대 운영계획을 세웠으며, 2월 26일 시범운행을 거쳐 3월 4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갈 것을 무안군에 통보했다.

군 관계자는 “손실분담금을 분담한다고 했는데도 무안군에서 요구한 200번 버스 8대가 아닌 7대를 운영하겠다는 것은 극심한 주민 불편이 야기될 수 있다”면서 “무안교통, 목포시내버스업체, 목포시와 협의를 거쳐 무안군 자체적으로 증차하는 방안까지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산 군수는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안군에서 200번 추가 증차 검토 등 목포시와 계속 협의하겠다”면서 “군 장기발전계획까지 고려한 최적의 대중교통시스템 구축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목포시와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관련 내용을 무안군 홈페이지, 9개 읍면사무소 공고, 버스승강장 홍보물 배포를 통해 이용객들에게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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