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무신 민주 후보들 합종연횡…경선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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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무신 민주 후보들 합종연횡…경선 미칠 영향은?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4.03.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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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김병도 서삼석 지지 VS 정승욱 김태성 지지
경선, 권리당원 50% 일반국민 50%…3월 11일~13일
1위 과반 못 얻으면 16~17일 결선투표…또 합종연횡?

4·10 총선 영암·무안·신안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합종연횡이 이어져 선거에 미칠 영향이 관심사다. 컷오프된 김병도 후보는 서삼석 후보를 지지했고 정승욱 후보는 김태성 후보를 지지했다. 1차 경선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투표를 치르게 되는데 이때 탈락한 후보의 선택도 결선투표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3월 1일 영암·무안·신안 선거구에 대해 김태성, 서삼석, 천경배 3인 경선을 확정했다. 김병도, 정승욱 후보는 컷오프 됐다.

김병도 예비후보가 3월 5일 서삼석 현 의원(민주당 영암·무안·신안)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김병도 예비후보가 3월 5일 서삼석 현 의원(민주당 영암·무안·신안)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컷오프 결정이 난지 4일 만에 김병도 후보는 “지역민의 바람을 이해하고 지역에 힘이 될 적임자는 서삼석 후보”라면서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농도 전남의 오늘과 내일을 위해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중량감과 경륜을 갖춘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면서 “서삼석 후보는 농어촌문제, 인구감소문제, 섬 발전문제 등 우리 지역의 현안과 미래 어젠다를 견인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하고 유일한 후보”라고 추켜세웠다.

이틀 뒤엔 정승욱 후보가 김태성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반(反)서삼석 연대 결성을 알린 정 후보는 “김 예비후보와 저는 ‘반 서삼석 연대’를 결성, 영암·무안·신안에서 선거 혁명을 이뤄낼 것”이라면서 천경배 후보의 동참도 호소했다.

그는 “광주에서는 현역 국회의원들이 차례로 공천에서 탈락하고 있다”면서 “영암·무안·신안도 무능력 정치의 끝에서 벗어날 때가 왔다”고 말했다.

4·10총선 영암·무안·신안 선거구에서 경선 컷오프된 정승욱 예비후보가 3월 7일 김태성 예비후보 지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권리당원 50%와 일반국민 50%로 치러지는 영암·무안·신안 선거구 민주당 경선은 3월 11(월)일부터 13일(수)일 치러진다. 1차 경선에서 50% 득표자가 없을 경우 16일(토)부터 17일(일) 결선투표를 통해 공천자를 확정한다.

만약 결선투표를 치르게 되면 이때 탈락한 후보의 선택도 관심사다. 김태성 후보와 서삼석 후보는 서로 날을 세우고 있는 반면 양측 모두 천경배 후보에 대한 공격은 자제하고 있다.

천 후보는 서·김 양측 모두를 공격하며 거리를 두고 있다. 서 후보의 비위 및 규정 위반 사례를 감찰해 달라고 중앙당에 요구했고 김 후보에 대해서는 광주시의원 친누나의 국민의힘 당적을 고의로 은폐했다며 정치적 판단을 촉구했다.

천 후보는 이러한 이유로 김태성 후보의 단일화 제안을 일축했다. 또 2월 29일 오후 4시경 남악 소재 서삼석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서 후보측 지지자와 김 후보측 지지자들이 몸싸움 직전까지 간 것에 대해 ‘추태’라고 꼬집기도 했다.

영암·무안·신안 선거구 민주당 경선은 후보자별 가·감점과 1차에서 ‘과반 이상 득표자가 나올 것인가?’ 결선투표가 진행될 경우 ‘합종연횡이 또 이루어질 것인가?’ 등 흥미진진한 관전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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