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내 이 모양…자연마을 쓰레기 수거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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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이 모양…자연마을 쓰레기 수거 한계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4.03.11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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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최대 관광지 백련지 인근…단속카메라는 무용지물
일주일에 한 번꼴로 수거…칸막이 시설이라도 설치해야

읍·면 소재지와 다르게 일정 기간을 정해놓고 수거하는 자연마을의 쓰레기 관리가 엉망이다. 종량제와 재활용, 일반폐기물까지 섞여 투기되면서 미관을 해치고 바람에 쓰레기가 날리기도 해 개선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로읍 복룡리 벼공동육묘장 앞 사거리 자연마을 노지 쓰레기 적치장이 미관을 해치고 있다. 무안군 최대 관광지인 회산백련지 인근으로 많은 이들이 이곳을 지나고 있어 깨끗한 무안군 이미지 형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곳엔 종량제 봉투에 담겨 정상적으로 배출된 쓰레기도 있고 재활용 봉투에 담긴 쓰레기도 있다. 하지만 일반 비닐이나 낱개로 버려진 쓰레기, 폐기물 등이 뒤섞여 있는 실정이다.

무안군도 불법 쓰레기 투기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난해 12월 이곳에 무인투기단속 CCTV를 설치했다. 하지만 상황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자연마을이 이와 비슷한 실정이다. 일주일에 한번 꼴로 쓰레기 수거차가 방문하면서 그 기간 동안 쌓인 쓰레기가 미관을 저해하고 비산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때문에 쓰레기를 보관할 수 있는 칸막이 시설이라도 설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미화요원들에 따르면 뚜껑을 설치할 경우 낱개로 쓰레기를 버리는 경우가 많아 수거에 더 많은 애로가 발생한다. 종량제와 재활용만 구분할 수 있는 뚜껑 없는 칸막이 시설을 설치하면 미관에도 도움이 되고 수거에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것.

또 마을 주민들에 대한 쓰레기 배출 교육도 필요하다. 플라스틱 등 재활용은 반드시 재활용 봉투에 담아 배출하고 종이나 박스는 묶어서 배출해야 하며 대형폐기물은 읍·면사무소에서 스티커를 발부받아 배출해야 한다.

한 주민은 “마을 입구마다 1년 내내 쓰레기가 쌓여있는 모습이 볼썽사납다”면서 “관광지 주변 마을이나 큰 도로 인근 마을부터 칸막이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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