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탈락 천경배 “거짓후보 보다 능력있는 서후보가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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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탈락 천경배 “거짓후보 보다 능력있는 서후보가 낫다”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4.03.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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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성 ‘새 인물이 구태정치 해’…서삼석 ‘지역 발전시킬 능력있어’
결과 수용, 재심 신청 안 해…민주당 승리 이재명 당선 총력
더불어민주당 3인 경선에서 탈락한 천경배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3인 경선에서 탈락한 천경배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영암·무안·신안 선거구 경선에서 탈락한 천경배 예비후보가 “거짓 후보 보다는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서삼석 후보가 낫다”면서 ”모든 결과를 수용하고 재심 신청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3월 13일 발표된 민주당 9차 경선 결과 영암·무안·신안 선거구 3인 경선에서 탈락한 천경배 후보는 14일 오후 본보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히면서 “민주당 승리와 이재명 당선을 위해 지역에서 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경선에 대해 절반의 성공이라고 자평했다. 천 후보는 “조직도 없고 돈도 없이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다”면서 “민심은 젊은 후보 천경배였는데 가산점 때문에 졌다. 민주당 제도와 경선 시스템이 아쉽다”고 밝혔다.

그는 결선에 오른 김태성 후보에 대해서는 거짓후보라고 날을 세웠고, 서삼석 후보에 대해서는 지역을 발전시킬 능력이 있는 후보라고 평가했다. 

천 후보는 경선기간 김태성 후보로부터 “자괴감을 느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본인은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보조를 맞춰 검찰개혁의 선봉에 섰고 지난 대선에도 이재명 대표 당선을 위해 최일선에서 일했다”면서 “그런데 같은 시각 김태성 후보의 친누나는 윤석열 후보의 특보단장을 맡아 0.7%의 뼈아픈 패배를 안긴 적장으로 맹활약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패배 때문에 온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데 김태성 후보는 사과는 못 할망정 누나가 자랑스럽다고 얘기해 아연실색했다”면서 “새 인물이라는 분이 선거기간 동안 구태정치를 답습하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심경을 밝혔다.

서삼석 의원에 대해서는 “국회 예결위원장까지 맡은, 지역 현안을 잘 아는 훌륭한 정치인 ”이라면서 “도의원부터 정치를 해 피로감이 있지만 그래도 거짓후보보다는 훨씬 낫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항간에 떠도는 신안군수 출마설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힌 뒤 “성원을 보내주신 지역 주민들에게 거듭 감사드린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영암·무안·신안 선거구 경선 결과 과반 이상 득표자가 없어 1위와 차점자를 대상으로 3월 16일부터 17일 결선투표를 통해 공천자를 확정한다. 결선투표 대상은 김태성 후보와 서삼석 후보다.(점수와 상관없는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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