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배, 김태성에 공식사과 요구…당에는 재심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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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배, 김태성에 공식사과 요구…당에는 재심신청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4.03.1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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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선캠프 친누나, 당에서 검증 안했는지 못했는지 따질 것
캠프 관계자 조롱과 막말…후보와 후보 돕는 분들 인품 다시 생각

영암무안신안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3위로 탈락한 천경배 후보가 김태성 후보에게 친누나 윤석열 캠프 활동, 선거 캠프 관계자 조롱·막말에 대해 공식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천 후보는 3월 15일 오후 4시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선캠프 친누나, 캠프 관계자 조롱과 막말 공식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친누나 문제에 대해 당에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김태성 예비후보의 친누나인 김용임 씨의 윤석열 중앙선대위 동서화합미래위원회 특보단장,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회 자문 위원 등 윤석열의 호위무사 노릇을 한 것에 대해 김태성 예비후보의 공식적인 해명과 대선 패배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면서 “친누나는 그러한 공로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단 한 석인 광주시의회 비례대표로 선출돼 시의원 배지를 훈장으로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같은 사실을 알고 당혹감에 분노와 자괴감마저 들었다”면서 “민주당의 심장인 광주·전남이 두 남매 출세의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는 우려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김태성 후보는 이재명 캠프에 있었다는 이유로 친명이라고 주장한다. 누나는 윤석열 캠프에 있었는데 과연 민주당 후보로 적합한가?”라고 반문하고 “당이 왜? 김태성 후보 검증을 안 했는지, 검증을 못했다면 김태성 예비후보는 친누나의 윤석열 캠프 활동을 숨기진 않았는지 묻고 따져야겠다”고 재심청구 이유를 밝혔다.

그는 “(김태성 후보 캠프에서) 검찰개혁에 앞장서 오신 분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윤석열 대통령 만드는데 1등 공신’이라는 막말과 패륜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 심지어 전혀 반성 없는 협박성 문자까지 한다”면서 “정체성이 불분명한 사람의 캠프 관계자가 검찰개혁을 위해 온몸이 부서져라 싸워 온 우리들을 폄훼한 것에 대해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천 후보는 끝으로 김태성 후보에게 “본인의 정체성은 무엇이냐? 정확히 밝히라”고 요구한 뒤 “외람되지만 처음부터 못된 정치를 한다. 김태성 예비후보는 참 군인 출신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면서 기자회견을 마쳤다.

앞서 3월 13일 발표된 민주당 경선 결과 영암·무안·신안은 국회 예결위원장으로 3선 도전에 나선 서삼석 국회의원과 김태성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천경배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이 3자 대결을 벌인 결과, 서 의원과 김 부의장이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결선투표는 16일부터 17일 이틀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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