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국립목포대의 신뢰가 만든 기적 하나
상태바
지역사회와 국립목포대의 신뢰가 만든 기적 하나
  • 무안신안뉴스 기자
  • 승인 2024.03.16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목포대 진학협력관 정한성
국립목포대 진학협력관 정한성
국립목포대 진학협력관 정한성

신입생 충원율 전국 최고 수준인 10.2% 상승

지난 3월 3일에 낭보 하나가 전해졌다. 영국의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2024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우상혁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한다, 그는 이미 2월 11일 체코 대회에서 2m33cm를 넘으며 준우승을 하고, 슬로바키아 대회 우승, 체코 대회에서도 다시 정상의 자리에 오른 세계적인 선수이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삼고 있는 그를 생각하면 ‘도약’이란 말이 저절로 떠오른다. 도약(跳躍)은 ‘몸을 위로 솟구치는 일’이다.

모 일간지에 실린 ‘국립목포대, 2024학년도 신입생 충원율 전국 최고 수준 10% 상승’이란 기사문을 보면서, 신기록을 세우기 위해 힘차게 몸을 솟구치는 우상혁 선수를 떠올려 보았다.

보도에 의하면 목포대는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신입생 충원률이 전년 대비 10.2% 상승한 96.8%를 기록했다고 한다. 지난 4일에 있었던 입학식에는 학부 1,436명, 석사 179명, 박사 50명 등 총 1,665명의 신입생이 참여했다고 한다.

벚꽃이 피는 순서대로 지방대는 소멸될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방대의 존립 자체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이번에 목포대가 이룩한 96.8%의 충원율은 어쩌면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되고 있는 학령인구 감소는 지방대의 입시상황을 몹시 어렵게 만들고 있다. 더욱이 동고서저 현상을 보이고 있는 전남지역의 인구 분포를 고려한다면 목포대의 도약은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2023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목포대의 배후 도시인 목포, 무안의 인구수는 31만726명이고, 순천대의 배후 도시인 순천, 여수, 광양의 인구수는 71만3,814명이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10.2%의 상승한 신입생 충원률은 그만큼 목포대가 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의 신뢰를 얻었다고 볼 수 있겠다.

더 높이 뛰려면 몸이 가볍고, 유연성, 탄력성, 순발력 등이 좋아야 하며 타이밍을 잘 맞추어야 한다. 목포대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수요자 중심의 학사구조 개편을 고강도로 단행하여 교육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순발력과 유연성과 탄력성을 보여주었다. 타이밍 또한 시기적절하였다고 판단된다.

목포대의 학사구조 개편안은 국립대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에는 53개 학과 12개 학부로 운영되었는데, 2024학년도부터는 21개 학과 16개 학부로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또한 국립대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15개 학과 폐지라는 초강수를 두었다. 그리고 학생들이 선호하는 인기학과 학생수를 증원하여 수요자 맞춤형의 청사진을 마련하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여러 학과가 융합된 학부에서 공부를 하면서,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과를 2학년이나 3학년 때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다수의 학생들이 자기에게 맞지 않는 전공을 선택하여 재수를 하거나 편입을 하는 등 시행착오를 겪는데, 목포대는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100% 보장하는 제도를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시대의 큰 흐름인 융합교육을 통해 4차 산업시대에 대응하는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런 획기적인 개혁안은 ‘오직 지역과 학생들만 바라보고 간다’는 송하철 총장의 의지와 목포대를 업그레이드 시켜야한다는 교수들과 교직원들 그리고 지역사회의 의지가 결합이 되었기에 가능했다고 보겠다.

또한 목포대의 학생들을 위한 열정이 넘치는 도전 정신이 빛은 많은 결실들이 도약의 든든한 발판이 되고 있다. 호남제주권 종합국립대학 취업률 1위(63.8%) 달성, 해외대학 학위과정 운영, 해외 취업지원 사업 전개, 7억5,000만원 규모의 해외연수지원을 통한 글로벌 학습역량 강화 등 오로지 학생을 미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국립목포대학교는 2023 대한민국 창업우수대학 ‘창업성과’ 부분에서 전국에서 3위를 차지했다. 매일경제와 한국창업보육협회는 전국에 있는 일반 대학 247개교, 전문대학 170개교 등 총 417개교를 대상으로 평가했는데, 목포대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성균관대에 이어 당당히 3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 주었다.

또한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5개의 특화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본교인 도림 캠퍼스, 문화예술 중심의 목포 캠퍼스, 스타트업ㆍ평생교육 중심의 남악캠퍼스, 나주에 있는 에너지밸리산업단지캠퍼스와 대불공단에 있는 신해양 산업단지캠퍼스에서 학생들은 지역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오로지 학생을 중심에 놓고 펼치는 목포대의 학생중심 복지 정책은 지역사회의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목포대는 일반 종합 국공립대 중 장학금 지급액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평균 1인당 연간 장학금이 328만원이며, 재학생 3명 중 2명이 등록금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았을 정도로 풍부한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연간 1인당 평균 152만원의 생활비 장학금을 받는 등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 학업에 정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매력적인 장점이 있다.

또한 전남권의 학생들이 통학을 할 수 있도록 90편의 무료 통학 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1,000원의 조식 뷔페 사업을 알차게 운영하고 있다. 이 ‘호텔급 프리미엄 조식 뷔페’ 사업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으로 최우수상을 받았을 정도로 전국적인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목포대는 시지역이 아닌 면지역에 자리잡고 있어서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문화시설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 단점을 극복하고, 학생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문화예술 중심 대학’임을 선포하였다. 각종 문화시설 및 체육시설을 구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른바 ‘꿀잼캠퍼스’로 만들고 있다. 학과나 여러 동아리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교내에서 다양한 공연들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문화의 황무지가 문화의 옥토로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 학생들이 자신의 취미와 적성을 계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캠퍼스에 젊음의 생기가 넘치도록 만든 목포대의 지혜와 창조력이 돋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신입생 충원에 큰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고 있는 송하철 총장과 옥민호 입학처장을 비롯한 입학처 교직원들과 입학사정관 및 진학협력관들의 적극적인 홍보와 헌신적인 노력이 이번 기적의 큰 디딤돌이 되었다고 보겠다.

전국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하고 유익한 고교 연계 전공 특강을 실시하고, 캠퍼스 진로진학박람회 등을 통해 수시로 목포대에 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목포대를 자연스럽게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국립목포대의 이런 절실하면서도 진정성있는 접근들이 지역사회의 공감을 얻어서 전국 최고 수준의 신입생 충원율을 기록하게 되었다고 보겠다.

높이뛰기는 중력에 대항해서 높이 도약해야 한다. 뛰어오르는 동작은 밑으로 잡아당기려는 중력을 극복해야 한다. 목포대 역시 더 도약하려면 중력들 즉 여러 어려운 문제들을 선제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다.

국립목포대는 최대의 글로벌 거점국립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2024년 글로컬대학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런 과제들이 해결된다면,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이룬 성과들을 토대로 목포대는 앞으로 한 단계 더 빛나는 도약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우상혁 선수가 힘차게 도약하여 금메달을 차지하고, 국립목포대 역시 힘차게 솟아올라 지역의 중심에서 대한민국과 세계의 중심으로 성장하길 간절하게 기원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