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마늘양파 의무자조금 대의원 합의추대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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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마늘양파 의무자조금 대의원 합의추대 성사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0.06.2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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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조합장 3명 생산자 3명↔양파, 조합장 4명, 생산자 8명
유효투표율 50% 미달 조율 못했다면 대의원 배출 무산될 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마늘양파 의무자조금 무안지역 대의원 선거가 우여곡절 끝에 개표 당일 합의추대 형식으로 결론 나 투표함을 개봉하지 않고 당선자가 결정됐다. 마늘은 배정된 6명 중 조합장 3명, 생산자 3명이 당선됐고 양파는 배정된 12명 중 조합장 4명, 생산자 8명이 당선됐다.

마늘양파 의무자조금 선거관리위원회는 대의원 선거 개표 당일인 지난 24일 무안지역 대의원 선거 당선자 12명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12명 모집에 22명이 후보로 등록해 우편으로 선거가 진행됐지만 개표 당일인 24일까지 10명의 후보가 사퇴서를 제출해 나머지 12명이 무투표 당선됨에 따라 선거함을 개봉하지 않기로 했다.

조합장 6명 생산자 6명을 고집하던 조합장 측에서 한발 물러서 제시한 조합장 3명, 양파마늘사단법인 4명,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 5명 협의안에 대해 양파마늘사단법인이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혀 개표 당일 오전까지도 합의안이 도출되지 못했다.

다행히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 무안군지회 박귀순 회장이 대승적 차원에서 대의원 사퇴를 결심, 조합장 4명, 양파마늘사단법인 4명, 양파생산자연합회 4명으로 대의원 12명을 구성하기로 합의해 천신만고 끝에 투표 마감 한시간 전인 오후 5시 선거관리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투표함을 개봉하지 않고 선출이 마무리됐다.

만약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투표함을 개봉하게 됐다면 무안지역은 양파 의무자조금 대의원을 배출하지 못할 처지였다. 정관상 유효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하면 투표함은 봉인되고 해당선거구 대의원 선출은 무산된다. 무안선거구 유효투표율은 50%를 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출된 대의원은 노은준(무안)·배정섭(서남부)·최용주(몽탄)·정도식(청계) 조합장, 고송자(현경)·김덕형(몽탄)·최범석(해제)·박영대(일로) (사)한국양파생산자협회 회원, 오현록((현경)·이승남(해제)·김하진(무안)·박귀택(망운) 양파마늘사단법인 회원이다.

무안지역 마늘 의무자조금 대의원 6명도 선출됐다. 6명 배정에 조합장 3명, 농민 5명 등 8명이 등록해 우편투표가 진행됐지만 투표율이 저조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 후보 2명이 23일 사퇴서를 제출해 조합장 3명, 생산자 3명으로 대의원이 꾸려졌다. 무안지역 마늘 대의원선거 투표율도 50%를 못 넘었다. 양파와 마찬가지로 후보 사퇴가 없었다면 대의원 배출이 무산될 뻔했다.

당선된 대의원은 노은준(무안)·배정섭(서남부)·박영수(일로) 조합장, 박안수(현경)·최영욱(현경)·박인행(해제)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 회원이다. 이용희·안귀손 후보가 대승적 차원에서 사퇴서를 제출했다.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 무안지회 박안수 준비위원장은 “마늘 의무자조금 출범을 성사시키고자 생산자 쪽에서 양보를 결심했다”면서 “마늘생산 농업인을 대신해 제도권 내에서 소득보장과 최저생산비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지역은 마늘 대의원에 김병남·이동치·양영모·천성태·김영탁·김성기·김달국·성낙미·김인광·최인혁 등 10명이 당선됐다. 양파는 김병남·천성태·주광옥·양영모·이동치·김진수·홍은배·서재완·최재복·김창욱·김현일 등 11명이 당선됐다.

마늘·양파 의무자조금 대의원은 전국적으로 각각 120명을 선출했다. 대의원 선출이 완료됨에 따라 7월 중 자조금위원회가 출범하고 빠르면 8월엔 의무자조금 부과와 거출을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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