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마늘 의무자조금’ 전국 가입실적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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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마늘 의무자조금’ 전국 가입실적 저조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0.03.2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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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현재 농가수 기준 양파, 무안 52.7% 신안 80.2% 가입
전남도 이달 말까지 신청, 미가입시 정부사업서 불이익 우려

양파·마늘 의무자조금 가입 신청기한이 3월 말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가입실적이 저조해 문제가 되고 있다. 의무자조금에 가입하지 않은 농가는 정부 지원사업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전라남도는 막바지 가입률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국 조직인 의무자조금을 설치하려면 전체 재배면적 또는 재배 농업인수의 절반을 넘어야 가능하다. 주산지인 전남도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보고 아직까지 가입신청을 못한 도내 양파·마늘 경작자는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

현재까지 전남도내 가입실적은 양파 62.6%, 마늘 51.1%로 전국의 양파 45%, 마늘 36%보다 다소 높은 가입률을 보이고 있다. 이 추세라면 50%를 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돼 우려를 낳고 있다.

무안군의 경우 양파는 농가수 기준 4,977농가(0.1ha 이상) 중 25일 현재 52.7%인 2,621농가가 가입했다. 마늘은 1,791농가 증 70.5%인 1,262농가가 가입을 마쳤다.

면적기준으로 보면 양파 3,249ha 가운데 63.2%인 2,053ha가 가입을 마쳤다. 마늘은 549ha 가운데 50.9%인 280ha가 가입했다.

신안군의 경우 양파 3,014농가 중 80.2%인 2,417농가가 가입했고 마늘은 2,539농가 중 87.2%인 2,214농가가 가입을 완료해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면적 기준으로 양파는 1,325ha 중 80.5%인 1,067ha, 마늘은 834ha 중 72.4%인 604ha가 가입해 가입률이 높은 편이다.

전라남도는 3월말까지 1천㎡ 이상 양파, 마늘 경작자의 80%이상 가입을 목표로 담당마을 책임제, 마을방송, 개별 문자안내, 일일 가입실적 파악 등 농업인 홍보에 주력키로 했다.

양파·마늘 의무자조금은 타 품목과 달리 소비 촉진보다는 선제적 수급 조절을 위한 대책 마련에 치중될 것으로 예상돼, 가입하지 않은 농가는 관련 정부 지원사업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양파, 마늘 의무자조금 신청기한이 임박함에 따라 일선 공무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현재 코로나19로 직접 방문이 어려운 농업인은 마을이장이나 담당 공무원 또는 팩스 등을 통해 읍면사무소로 신청서를 전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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